[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엄지원이 처음으로 시대극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엄지원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그림자살인'(제작 CJ엔테테인먼트·힘픽쳐스, 감독 박대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시대극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생각보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과 류덕환이 연기한 인물은 상당히 서구화된 인물이지만 제가 연기한 순덕은 아직 전통적인 조선시대 인물이라 연기 톤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시대극이라 해서 너무 가라앉지 않도록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제가 맡게 될 캐릭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완성도도 중요하게 본다. 내 기대치에 맞는 작품이 나올 수 있을지 생각하고 결정한다. '그림자살인'은 두 남자 주인공 캐릭터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그림자 살인'은 조선 말 미궁의 살인사건이 남긴 5개의 단서를 바탕으로 사설 탐정 홍진호(황정민 분)와 열혈의학도 광수(류덕환 분), 여류발명가 순덕(엄지원 분)이 사건의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는 탐정 추리극.
엄지원은 사대부가의 정숙한 여인이면서도 신분을 감추고 몰래 서양의 문물을 익혀 새로운 도구를 발명하는 순덕 역을 맡았다.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인 '그림자살인'은 연출을 맡은 박대민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4월 2일 개봉 예정.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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