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에 대해 풍력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 사업 진출 결정으로 중장기 성장잠재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2만5500원.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국도화학은 지난 25일 풍력 블레이드 핵심소재인 에폭시수지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4월 국제인증(독일 GL)을 획득한 후 생산 및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지난해 풍력터빈 시장규모는 약 46조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중 풍력블레이드 시장규모는 20% 수준인 약 9조3000억원, 풍력블레이드 중 에폭시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인 점을 감안하면 풍력블레이드용 에폭시 시장규모는 약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만약 국도화학이 풍력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 시장에서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M/S)(생산능력 기준)인 10%를 확보한다고 가정할 경우 매출액은 2300억원 증가(08년 매출액의 약 50%), 영업이익 역시 140억원(08년 영업이익의 60%)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영업이익률 6%가정)"면서 "물론 인증과 상업생산 및 판로개척 등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 있으나 에폭시 판로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중장기 긍정적 요인임은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국도화학에 대해 증설, 원화약세, 원료가격 하락으로 올해 강한 이익모멘텀을 예상했다.
그는 "풍력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지난해 5만5000t의 에폭시수지 생산능력 확대, 원료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 원화약세 수혜(08년 수출비중 67%)로 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 증가하는 강한 이익모멘텀이 예상된다"며 "또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55% 수준으로 금융리스크와 무관하며 올 예상 주당배당금 900원(08년 800원)을 감안할 때 2만원 초반에서 주가의 하방경직성도 있다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