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걸즈' 배우들의 말말말…홍지민-김승우-정선아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한미합작뮤지컬 '드림걸즈'의 세계초연을 앞두고 한국 배우들이 그동안 연습과정에서의 고통과 함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strong/>◇제니퍼 허드슨이 연기한 '에피'역···홍지민 "영화 OST듣고 자신감 잃어"</strong> 배우 홍지민은 영화 '드림걸즈' 속 명곡 '리슨'(Listen)을 작곡한 헨리 크리거로부터 칭찬을 듣고 펑펑 운 사연을 공개했다. 홍지민은 "'드림걸즈'를 하면서 배우로서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지만 한계도 많이 느꼈다. 처음에는 자신감도 많이 잃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 제니퍼 허드슨이 연기한 '에피'역을 맡은 그는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너무 강렬해서 자신의 역량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됐다는 것. 그는 "스스로 괴롭고 힘들었다. 그런데 헨리 크리거 할아버지가 오셔서 '많은 에피를 봤지만 니가 가장 사랑스럽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집에 가서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드림걸즈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외국스테프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한국 배우들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런 감동을 관객분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드림걸즈 배우들이 링거를 맡고 다닌다. 나도 링거를 맞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혼신을 다하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전해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strong/>◇제이미 폭스가 연기한 '커티스'역···김승우 "잃었던 설레임 되찾았다"</strong> 배우 김승우도 뮤지컬을 통해 오랜만에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한미합작뮤지컬 '드림걸즈'에서 남자주인공 커티스 역을 맡아 열연하게 된 것. 김승우는 "내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가슴에 손을 얹고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김승우는 "아직 뮤지컬 배우로 완성되지 못한 부분들이 많지만 극복하지 못한 부분은 김승우의 한계라고 보시면 된다"는 말로 그동안의 노력을 암시했다. 그는 "'드림걸즈'는 오랜만에 뜨거운 열정을 느끼게 해줬다. 가끔은 잊어 버렸던 무대에서의 설레임을 되찾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strong/>◇비욘세 놀즈가 연기한 '디나'역···정선아 "가슴이 벅차 눈물이 난다"</strong> 영화에서 비욘세가 맡았던 '디나'역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정선아는 "최고의 배우, 스태프들과 작업을 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중간에 정말 힘들고 뮤지컬에 대한 회의가 든 부분도 있었지만 연출가 '바비'(로버트 롱버톰)를 믿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 중 마지막에 '에피'를 소개하는 부분이 있는데 항상 눈물이 난다. 지금까지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드디어 관객들에게 다 보여드리는 부분이 너무 벅차고 행복해서 그렇다. 이제 막 시작했고 7월까지 계속 달려야 하니까 아프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매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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