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속 재정부 장관·한은 총재·금융위원장 회동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24일 정부가 외환시장 점검을 집중 논의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오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진동수 금융위원장,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은 청와대에서 경제금융대학회의를 가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통상적인 회의였다"면서 "오늘 환율이 급등했으니 환율 문제가 안건으로 올라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주 화요일 소집되는 회의지만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돌파한만큼 이날 회의에서 급변동하는 외환시장 점검이 집중 논의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원30전 급등한 1516원30전에 마감했다.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다. 이에 정부 당국은 외평채 조기발행,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달러 조달, 해외 투자가나 교포의 국내 투자 확대 유도, 정부투자기관의 대외자산 매각, 은행의 신규 외화차입 확대 등을 통한 달러 유입책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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