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 향상 위한 '웃음 넘치는 성동만들기 '프로젝트 추진...미소왕 및 미소부서 선발
18일 수요일 오후 6시 총무과에서 웃음폭소가 성동구청을 들썩였다.
“ 방귀를 자주 뀌는 사람을 일본 말로 뭐라하나요” “따따따 요” 아닙니다.
“아까뀌고 또뀌고” 입니다.
이 말이 떨어지자 마자 함께 있던 전직원이 파안대소하며 웃었다.
사내강사 박성춘(36)이 직원들 앞에서 웃음을 이끌어내기 위해 낸 쇼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경제가 힘들어 모두가 불황이라고 움츠려있는 요즘 밝고 활기 넘치는 고객 만족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성동구는 2009년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내부직원은 밝고 건강한 웃음을, 주민에게는 가족같은 편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작은 것부터 기분좋은 변화로 웃음넘치는 성동을 만들기 위한 '웃음넘치는 성동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운동은 이호조 구청장이 직접 제안한 창의행정이다.
이 구청장은 "국내외적으로 경기가 어려워 때일수록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구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고객서비스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유모어 장기자랑대회 등을 열어 시상도 하고 직장내 활기를 불어넣어 웃음 넘치는 성동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웃는 성동구청 직원들
직원이 변해야 주민도 변한다는 생각으로 '웃음넘치는 성동만들기' 운동은 직원을 대상으로 먼저 '웃는 얼굴만들기'와 '부서별 웃음폭소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부서별 미소왕 선발과 미소부서 선발을 통해 전 직원이 웃는 모습을 만들어 민원인을 대할 때 웃을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이다.
미소왕 선발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미소증명사진을 제출받아 1차로 부서별 1명을 선정하고 2차는 1차에 선정된 직원을 대상으로 민원응대 각종행사시 사진, 연출사진 등 다양한 주제의 사진을 제출하면 웃는 모습, 화합의 모습, 창의성 등을 고려하여 최종10여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최우수 직원1명에게는 30만원, 우수2명에게는 20만원, 노력상 7명에게는 5만원 등 개인시상, 부서시상 등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전직원 웃는 얼굴 만들기 확산을 위해 구는 2월중에 전직원에게 미소거울을 배포하여 본인이 스스로 거울을 보면서 항상 웃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유머· 감동시 공모를 통해 훈훈한 글들을 전 직원에게 아침방송을 통해 전달함으로서 직장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는 좀더 다가가는 고객만족행정을 위해 올1월부터 총무과내 고객만족 팀에서 이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강사 또한 사내에서 친절왕으로 뽑힌 직원이 강사로 활동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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