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알짜 코스닥주 찾기'활발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자 코스닥 종목에 대한 증권사 분석 보고서도 잇따르고 있다. 1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은 올들어 코스닥 종목 보고서를 706개를 발간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695개(코스피 이전 종목 제외)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달들어 박스권을 횡보하고 있는 코스피 시장과는 달리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지자 코스닥 종목 보고서도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 코스닥 대형 종목이나 외국인의 관심 종목에 한정됐던 보고서도 등 코스닥시장 내 중소형종목으로 다양화됐다. 실례로 지난 16일 당일 오후 3시까지 FN가이드에 등록된 보고서 113개 중 코스닥 종목은 36개였고 이 중 코스닥 시장 내 중소형 종목은 성우전자 코텍 와토스코리아 일진에너지 등 17개로 집계됐다. 이처럼 증권사별 코스닥 종목 발굴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분석 보고서가 나온 종목들의 주가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흥국증권으로 부터 불황이지만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은 는 지난 3일 이후 16일까지 10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70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1만1800원(16일 종가)까지 급등했다. 김영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두투어가 고정환율제를 도입하면서 환율급변에 따른 매출액 변동성도 감소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선 주가 하락보다 잠재적 상승여력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도 동부증권으로 부터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 16일에만 주가가 3.52% 올랐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경기회복과 LG디스플레이 6세대, 8세대 신규 가동하는 팹에 테크노세미켐이 LCD 에천트를 전량 납품하게됨에 따라 LCD 부문의 실적은 이미 바닥을 지나 회복추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원으로 올렸다. 이밖에도 CJ인터넷, 와토스코리아, 파트론 등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개인 매수세가 살아난데 이어 올 1월부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며 "여기에 지난해부터 코스피 대비 낙폭이 커 상대적으로 저가 메리트가 발생한 기업이 많다보니 증권사에서도 관련 종목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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