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대통령 직속 주요 20개국(G20) 조정위원회 위원장이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 모두에게 손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은다.
사공일 위원장은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장단의 일원으로 회의 의제 협의 등을 위해 유럽 주요국에 이어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보호주의 확산을 막는 문제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최근 러시아가 중고차 관세를 올리는 등 최근 국제 경제위기 속에 각국에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누군가를 이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까지 함께 참여시켜 보호주의 확산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의회가 경기부양법안에 의해 재정이 투입되는 모든 공공공사에 미국산 제품만 사용하도록 한 '바이 아메리카' 조항을 법안에 포함시킨 것은 미국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이 보호주의의 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오히려 미국 상품의 수출이 막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각국이 보호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도자들의 정치적 실행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 등 거시경제정책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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