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구제금융 효과'는 없다?..다우 8000선 붕괴

미국 재무부가 10일 1조달러 규모의 '금융 안정펀드(Financial Stability Trust)'를 설립하는 내용을 포함한 금융안정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 뉴욕증시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5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5.10포인트(3.33%)나 급락한 7,995.77을 기록, 8000선이 붕괴됐다. 나스닥종합지수도 47.39포인트(2.98%) 하락한 1,544.1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59포인트(3.40%) 내린 840.3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는 금융안정계획 발표와 상원의 경기부양법안 표결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금융안정계획의 주요 내용이 알려지면서 낙폭이 확대되는 등 이날 미 증시는 실망한 모습이 다분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금융안정계획에서 부실자산 매입을 위해 1조달러 규모의 민관 투자 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펀드에는 정부가 우선 5000억달러를 투입하고 향후 1조달러 규모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소비자.기업에 대한 대출확대를 위해 1조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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