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인턴기자]상습도박 협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을 선고받은 강병규가 법원을 나서며 참회의 심경을 드러냈다.
강병규는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부터 평생 말 조심하면서 살아야겠다. 지금하는 인터뷰도 여러분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정말 고민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병규는 "도박 사실에 대해 발뺌을 하고 나중에 조사결과가 나와서 인정하는 것처럼 비춰졌다"며 "말하기 두려워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자분들에게 죄송하다. (선고)전에 인터뷰를 할 생각도 있었지만, 인터뷰 내용이 변명으로 되어버릴 것 같아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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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는 "저보다 더 상처 입고 충격을 받은 지인들께 죄송하다"며 "자식인데도 편하게 말 한마디 못 물어보신 부모님께 정말 잘 죄송하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한편 강병규는 2007년 10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도박을 해 12억원을 잃는 등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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