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지난해 매출액 3조4597억원, 영업이익 2617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2조8757억원보다 5840억원 올라 20.3%, 영업이익은 전년 2601억원에서 17억원 올라 0.6% 증가했다.
매출액은 목표치를 넘었으나 영업이익은 미달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예상 목표액은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800억원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3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6% 늘었고,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12.0% 증가했다.
2007년 말 938.2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257.5원으로 급등함에 따라 외환관련 손익이 연간 2060원 적자를 기록해 영업외 수지는 2227억원 적자를 당기순이익은 200억원을 기록했다.
사용원가의 안정화와 라이신, 핵산의 판가 상승으로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손익은 개선됐으나 외환 관련 손실과 옥수수 가격 상승에 따른 손익 감소가 겹친 신동방CP의 이익 감소로 지분법 손익도 2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판가가 인상되고 올리고당, 프리믹스, 트랜스프리오일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 제품의 시장이 확대된 소재식품 부문이 32.9% 증가했고 다시다, 장류 등의 매출 증가와 건강식품의 고성장에 따라 상온식품이 10.4% 증가했다. 또한 두부제품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신선식품 부문은 19.7% 증가했고, 제약과 사료부문도 각각 5.4%, 35.7%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설탕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당 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작년 7월 평균 10% 가격을 인하한 밀가루 부문은 물론 식용유 부문도 높은 사용원가로 수익률이 크게 감소해 매출이익률은 지난해 35.8%에서 32.1%로 3.7%포인트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3%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소폭인 0.6% 증가하는데 그쳐 영업이익률은 7.6%에 머물렀다.
CJ제일제당은 고환율로 인한 사용원가 상승을 내부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강력한 원가개선활동과 함께 단기 판촉 활동을 지양하는 전사적인 경비 감축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전년 대비 2.3%포인트 감소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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