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고' 정려원 '다니엘 헤니와 요즘도 자주 통화해'

사진=SBS 제공

[아시아경제신문 속초(강원)=고재완 기자]"다니엘 헤니와 요즘도 자주 통화한다." 정려원이 15일 강원도 속초 설악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자명고'(극본 정성희ㆍ연출 이명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번에는 헤니가 내 CF촬영장에 깜짝 방문해주기도 했다. 정말 좋은 친구다"라며 "자주 통화하는데 나와 마인드가 많이 비슷하다. 배우는 것도 좋아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려원은 "우리는 서로 '아직도 대본 가지고 서로 장난치고 그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혼자 이런 드라마도 하는 구나. 우리가 사진을 올리면 몇분 안에 기사가 나오는구나'라면서 감탄한다. 이미 '내이름은 김삼순'을 한지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친구다"라고 우정을 설명했다. 또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물론 하고 싶고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해외는 서른살 넘어서 하는 것이 아시아 인들에게는 조금 더 유리한 것 같다. 한국이든 할리우드든 유럽이든 작품이 좋으면 진출해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많다"며 "사실 나는 영어를 잘한다기 보다 한국어를 잘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웃음) 지금은 일본어도 배워놨고 프랑스어도 배워보려고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자명고'를 위해 액션연기를 펼이고 있는 정려원은 "정통 사극이라기 보다는 퓨전사극이라 홍콩 무협영화를 많이 봤다. 내가 화려하게 싸우기는 살짝 무리이지만(웃음)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극 톤도 나만의 캐릭터를 찾기 위해 정통 사극톤 보다는 정려원스러운 연기가 나오게 톤을 조금 떨어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SBS의 2009년 10대 기획에 선정된 대하 사극 '자명고'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날 한시에 태어난 이복 자매 자명과 낙랑공주 라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즉 설화에서 등장했던, 국경에서 적이 침입하면 스스로 울리는 신비의 북 자명고가 사실은 자명공주의 이야기였다는 것.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는 우리나라 설화 중 가장 슬픈 멜로로 꼽히는 이야기이지만 드라마 '자명고'는 이 이야기를 한 여성 영웅의 극화로 만들어냈다. 또 '주몽', '바람의 나라', '태왕사신기' 등 고구려 사극이 주를 이루는 때에 낙랑국이라는 고조선의 뒤를 잇는 자주 독립국가를 배경으로 해 그 의의가 새롭다. '자명고'가 낙랑국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속초(강원)=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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