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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월드, 990원 빵집 결국 중단…빵값 논쟁 촉발 후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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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플레이션' 해법 제시하려다 업계 뭇매
소비자와 생산자의 간극 확인

3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가 990원 소금빵 판매로 논란에 휩싸인 지 일주일 만에 팝업스토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슈카월드, 990원 빵집 결국 중단…빵값 논쟁 촉발 후 '재정비' 슈카월드는 코믹스 채널 '이런 식빵' 시리즈에서 빵값 상승의 배경이 되는 인건비원재료 비용 구조를 분석하고, 직접 제빵 과정에 참여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팝업 빵집을 오픈 했다.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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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월드는 6일 공지를 통해 "저희 팝업스토어는 오는 7일(일) 영업을 끝으로 잠시 문을 닫고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팝업 오픈 이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더운 날씨에 먼 길 찾아주신 발걸음 하나하나가 저희에게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운영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불편과 아쉬움을 드린 데 깊이 사과드린다. 보내주신 질책과 조언을 깊이 새겨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ETF 베이커리'는 "가격이 낮은 빵을 한 번 만들어 본다면 시장을 좀 흔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채널 운영자 슈카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슈카월드, 990원 빵집 결국 중단…빵값 논쟁 촉발 후 '재정비' 1일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 내부 모습. 바게트 등을 비롯한 인기 제품이 빠르게 동난 모습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


시중 소금빵 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990원짜리 빵은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과 동시에, 자영업자의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다른 빵집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이에 슈카는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빵의 적정 가격에 대한 논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슈카월드, 990원 빵집 결국 중단…빵값 논쟁 촉발 후 '재정비' 유튜버 슈카가 저렴한 빵을 만들겠다며 시작한 '이런식빵' 프로젝트. 유튜브 머니코믹스 캡처

자영업자들은 빵집 운영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하며 초저가 빵이 일시적인 실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버터 등 고가 수입 원재료에 의존하는 높은 원가 ▲상대적으로 낮은 빵 소비량 ▲높은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 고정비용 등을 이유로 슈카월드처럼 대량 생산을 통한 초저가 판매는 일반 빵집에서 지속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제빵업계는 이미 1만 9000여 개가 넘는 가게들이 경쟁하는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살아남기 위해선 독창적인 메뉴 개발과 함께 고급 재료를 사용하는 품질 경쟁이 필수적이다. 버터, 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탓에 원가 자체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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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베이커리 전문점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3%로, 치킨(9.5%)이나 커피 전문점(7.2%)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계는 인지도와 자본력을 갖춘 유튜버가 단기간에 시도할 수 있는 실험과 생계를 걸고 운영하는 개인 빵집의 현실은 큰 차이고 피력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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