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로 올렸다 피드로 다시 업로드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서전 ‘디케의 눈물’ 구매 인증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책도 맘대로 못 보느냐”며 같은 사진을 재차 올렸다.
배 씨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조 전 장관이 지난달 30일 출간한 디케의 눈물(대한검국에 맞선 조국의 호소)을 올렸다.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스토리 특성상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사라졌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논란을 알아챈 듯 배 씨는 “아따 책 잼나네예. 아니 책도 맘대로 못 봅니꺼. 공산당도 아이고 참말로. 좀 볼게예”라고 썼다. 게시물에는 조 전 장관의 계정을 직접 태그하기도 했다.
디케의 눈물은 조 전 장관이 법대 교수나 장관이 아닌 자연인 조국의 시선으로 지난 10년 동안 겪은 일을 쓴 책이다.
출판사는 이 책에 대해 ‘법대 교수 조국이 법을 공부한 이유와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참된 의미에 대해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책은 제목부터 논란을 낳았다. 제목이 금태섭 전 의원의 책 제목 '디케의 눈'과 유사해 제목 표절 의혹을 받았다.
신당 새로운 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은 앞서 자신의 SNS에 '조국 장관의 상도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금 전 의원이 쓴 책이 있다. 제목은 ‘디케의 눈’. 조 전 장관이 이번에 또 책을 내신다고 한다. 제목은 ‘디케의 눈물’”이라고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디케의 눈’에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 전 장관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나의 신간 제목은 이하 2010년 한겨레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라며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에 씁쓸하고 측은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썼던 ‘디케가 울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도 공유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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