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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질로 휘어진 배트·멍든 개…불법 개농장 참혹한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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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개 농장서 19마리 구조
몽둥이 구부러질 때까지 매질

경기 남양주에서 참혹하게 도살될 뻔한 개들이 구출됐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지난 18일 경기 남양주시 사능리 일대에 운영 중이던 개 농장을 급습, 도살 위기에 처했던 개 19마리를 구조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는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현행 동물복지법에 따르면, 사육하는 개를 마땅한 보호 및 치료 없이 방치해 죽게 하거나, 허가받지 않고 개를 번식시켜 판매하는 등의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매질로 휘어진 배트·멍든 개…불법 개농장 참혹한 광경 개를 몽둥이질하는데 쓰인 배트(좌)와 상처 입은 개 모습. [이미지출처=케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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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케어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살장에는 (쇠로 된) 야구 배트들이 있었다"라며 "배트들은 모두 매질로 인해 구부러지고 이빨 자국이 나 있었다"라고 도살장의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개를 끌고 오는 과정에서 몽둥이질한 것"이라며 "도살장 안에는 매질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개가 눈을 심하게 맞은 듯 부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남양주 사능에 위치한 도살장은 40년간 지속된 곳이다"라며 "급습 직전 이미 6마리의 개들이 순식간에 죽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호나 케어 대표는 "개 도살 또는 그 방법이 불법이라면 개고기를 발주하는 것도 불법"이라며 "도살뿐 아니라 이른바 보신탕 제조와 개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인 개 사육 행위 모두 처벌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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