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수십억 코인 거래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몸통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고 주장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이 대표가 막는 게 아니면 민주당 다수 의원들이 김 의원의 윤리특위 제소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마뱀 머리에는 이 대표가, 도마뱀 꼬리에는 김 의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민주당을 탈당한 윤미향 의원 등이 그려져 있는, 이른바 '더불어도마뱀' 이미지 패널을 들고나와 "윤리특위 제소를 못하는 이유, 시간을 끄는 이유, 결국 이 도마뱀의 몸통이 이 그림에 나오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송 전 대표, 당대표 하면서 대선 경선할 때 이 대표에게 되게 유리하게 당 운영했다라고 제가 비판한 게 아니라 민주당 내 친문들 또 친낙(친이낙연계)들이 비판했다"며 "김 의원 같은 경우는 7인회 소속이고 대선 때 수행실장도 했다. 결국 이 꼬리들이 전부 다 몸통인 이 대표의 측근"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윤리특위 위원장인 변재일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민주당 내에서 윤리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할 정도로 나름의 공정성을 갖춘 분도 김 의원 제소해야 된다 쇄신 의총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걸 막고 있는 사람이 대체 누구냐"며 "부인하지만 바로 이 도마뱀의 몸통인 이 대표"라고 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수용하는 대신 김 의원을 여야 공동으로 윤리특위에 제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수조사에 저희 당이 좀 더 전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신) 윤리특위에 공동 제소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 다수가 동의하는 윤리특위 제소에 대해서 이 대표가 반대한다면 그건 정말 제 식구 감싸기, 꼬리 감싸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할지를 두고서는 "대통령 일정이 엠바고라서 뭐라고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얼마 전에 안 가신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이번 5.18 참배와 기념식을 통해서 윤 대통령이 호남에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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