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등 환송 속 11일 전지훈련지 스페인으로 출국
울버햄튼, 60년 만에 소속 선수 월드컵에서 득점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2022 국제축구연명(FIFA)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황희찬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 복귀해 남은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울버햄튼은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황희찬을 크게 반겼다.
울버햄튼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에 "월드컵 영웅이 돌아왔다"며 황희찬이 소속팀 마크가 새겨진 훈련복을 입고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하는 영상을 올렸다.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27)는 황희찬에게 "한국의 영웅"이라는 말을 건네며 환영했다.
월드컵 영웅이 돌아왔다
황희찬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자신의 경력에서 두 번째 월드컵에 도전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 합류하기 전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조별리그 1·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황희찬은 3일 16강 진출이 걸린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는 이날 역전골로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황희찬의 극적인 골로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H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황희찬은 7일 대표팀과 함께 입국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후 11일 김민재 등의 환송을 받으며 울버햄튼이 전지 훈련을 하는 스페인 마르베야로 떠났다.
황희찬의 골은 울버햄튼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다. 울버햄튼 소속으로 월드컵에서 득점한 선수는 1962년 론 플라워스(잉글랜드) 이후 황희찬이 60년 만이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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