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코로나 '재택치료 안내' 전화상담 1만건 돌파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해 도내 8개 소방서에서 운영 중인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전화상담 건수가 1만건을 돌파했다.

경기소방본부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전화상담을 맡고 있는 일선 시군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에 전화상담이 폭주하자 여성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해 업무 지원에 나섰다.

지난 2월21일 평택ㆍ부천소방서 2곳에서 운영을 시작한 안내센터는 현재 평택, 부천, 용인, 남양주, 수원남부, 광주, 시흥, 양주소방서 등 도내 8개 소방서로 확대됐다.

안내센터에는 소방서 별로 2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주간에 배치돼 재택치료자들에게 재택격리 준수사항과 생활수칙, 응급시 119신고 안내 등 궁금한 사항을 전화 상담하고 있다.

현재까지 주요 상담 실적은 진료상담 안내 5327건, 격리해제 문의 등 1738건, 외출 등 생활 관련 970건, 기타 안내 1114건 등이다.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에 근무한 최현주 평택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은 "자녀와 함께 확진돼 자가격리 중에 우울감이 심했던 한 부모를 비롯해 많은 이용자로부터 감사 연락을 받아 뿌듯하고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소방공무원 코로나19 '안심숙소'를 운영해 출동 공백 방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심숙소는 동거가족 확진 시 미확진 직원에게 임시로 머무를 수 있도록 숙소를 제공해 가족과 공간 분리를 돕는다.

도내 각 소방서 생활관 등을 활용해 총 99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병일 경기소방본부장은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한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업무지원이 가뭄 속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안심숙소 역시 출동 공백을 예방하기 위한 경기도소방의 특화된 정책으로 계속해서 도민 안전을 위한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