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분양 대신 임대를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민간임대주택이 떠오르고 있다.
민간임대주택은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민간건설사가 지어 일반분양 단지와 비슷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한 데다 취득세와 재산세, 종부세 등 세금 부담도 없다. 최대 10년간 장기 거주가 가능하며 임대료 상승률도 연 5%로 제한돼 주거 안정성도 높다. 무엇보다 당첨 후 신규 주택에 살면서 청약 가점을 계속 쌓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을 때 일반분양을 통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특히 요즘처럼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분양 자금 마련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지난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로 0.25%p 인상했다. 올해 4월과 5월 각각 0.25%p씩, 7월 0.5%p 인상에 이은 추가 인상으로, 같은 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이다.
이러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대출부담이 커지면서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이들 주택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례로 이달 중순 충남 천안시 청당동에서 청약을 받은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클래스’는 평균 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보다 일주일 먼저 세종시에서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계룡리슈빌 디어반’도 평균 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몰아치며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집값 조정에 대한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임대주택에 거주하면서 자금을 모으고 시장을 관망하겠다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일반분양 단지 대비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민간 건설사에서 지은 만큼 상품성도 우수해 ‘내 집 마련’의 사다리로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겐 최적의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 예정인 ‘동탄역 플라쎄 더 테라스’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동탄역 플라쎄 더 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94~117㎡, 총 166세대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청약통장, 소득수준, 당첨이력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을 신청할 수 있는 등 청약 문턱이 낮다. 또한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으며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 전환도 가능하다.
특히 동탄역 플라쎄 더 테라스는 테라스하우스로 조성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다. 전 세대에 가드닝, 홈카페, 놀이방, 홈트레이닝 공간 등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테라스가 제공되고, 최상층은 복층 구조로 설계된다. 세대 내부에는 팬트리, 드레스룸 등 활용도 높은 여유공간이 설계돼 공간 활용도가 높다. 골프연습장, 맘스라운지, 키즈존, 여성공동작업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장점이다.
입지적으로는 신도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북측에 동탄테크노밸리가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선납숲공원, 빈장산 등 풍부한 녹지를 바탕으로 한 숲세권 입지와 다원초, 다원중, 한백고 등 도보권 교육시설로 인한 학세권 입지를 동시에 갖춰 아이 키우기에 적합하다.
한편, '동탄역 플라쎄 더 테라스'는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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