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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평균 가구소득 5924만원…2012년 통계작성 후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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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발표

작년 평균 가구소득 5924만원…2012년 통계작성 후 최저(종합)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주택자 재산세 완화 기준을 '6억원 이하'로 가닥잡았다. 주식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요건은 유예기간을 둬 현행 1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3일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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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지난해 경기부진으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을 통해 번 소득은 비교적 부진한 반면 공적이전소득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소득은 5924만원으로 전년도 5828만원에 비해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가구 소득 중 근로소득은 3791만원으로 0.3%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1151만원으로 2.2% 감소했다. 경기부진한 영향으로 전반적인 가구 소득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공적이전소득은 457만원으로 18.3%나 증가해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재산소득은 417만원, 사적이전소득은 107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 소득은 40대가 764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50대(7549만원), 30대 이사(5935만원), 60대 이상(3989만원) 순이었다.


가구당 부채는 평균 8256만원으로 1년 전(7910만원)보다 346만원(4.4%)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금융부채가 6050만원으로 5.1% 늘었고, 임대보증금은 2207만원으로 2.4% 증가했다. 금융부채가 더 큰 폭 늘어나면서 전체 부채 중에서 금융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73.3%로 0.5%포인트 확대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 가구의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39세 이하 가구주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17만원으로 1년 전 8125만원에서 12.2% 올랐다. 그중 30대 가구의 부채는 평균 1억82만원으로 불어나 역대 처음으로 1억원대를 돌파했다.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빚 내 내 집 마련에 나서거나 전세자금 마련 등을 위해 대출을 받은 청년층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대 가구의 신용대출은 평균 1378만원으로 전연령층에서 가장 많았다.


상위 20% 계층과 하위 20% 계층의 소득 격차를 보여주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 배율은 지난해 6.25배로 전년 대비 0.29배포인트 하락했다.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339로 전년 대비 0.006포인트 하락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2019년 가처분 소득 기준 '지니 계수'는 0.339로 전년(0.345) 대비 0.006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니 계수는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0에 가까울수록 평등,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의미다.



한편 소득 5분위별 가구소득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1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은 1155만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줄어든 근로소득을 정부가 각종 지원금을 통해 메워줬기 때문이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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