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투표자 95% 찬성으로 최종 확정
최고 42층, 약 3500가구 대규모 단지
'왕의 자리' 의미하는 '디아투스'
도시정비 연간 수주 각 3조·9조원대
DL이앤씨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이 1조9435억원 규모의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두 건설사의 수주액은 3조원대와 9조원대로 각각 늘어났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증산4구역 도심복합사업 주민대표회의는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하고 DL이앤씨·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전체 투표자 중 약 95%의 찬성을 얻어 사업 참여를 확정 지었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며, 서울 은평구 증산동 205-33번지 일원 약 16만 6531㎡ 부지에 진행된다. 노후 주택 1956가구를 대체해 최고 42층, 약 3500여 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컨소시엄이 제안한 단지명은 라틴어 어원을 바탕으로 '왕의 자리'를 의미하는 '디아투스(DIATUS)'다.
앞서 LH는 지난해 말 서울시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뒤 두 차례의 시공사 공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DL이앤씨와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신청서를 제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날 총회 의결로 최종 시공권을 확보하게 됐다.
총공사비 1조 9435억 원 중 DL이앤씨의 참여 비율은 53%, 삼성물산은 47%다. 지분 기준 공사비는 DL이앤씨 약 1조 300억 원, 삼성물산 약 9134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약 9조 2622억 원을 기록하며 9조 원대를 돌파했다. DL이앤씨는 누적 수주액이 약 3조 7130억 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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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H와 컨소시엄은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이주 및 착공 준비를 개시할 예정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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