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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택시앱 유료 요금제로 맞불…"카카오T보다 혜택 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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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요금제 '우버 원' 9월 초 출시 예정
월 4900원…이용요금 최대 10% 적립
카카오T도 전날 유료 요금제 공개…가격 동일
자녀 택시 위치 실시간 안내 '청소년 계정' 서비스도

우버택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우버 원(Uber One)'을 국내 출시한다. 우버원은 우버택시 이용액 적립과 우선 배차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요금제다. 오는 27일 공식 서비스를 앞둔 카카오모빌리티의 월간 구독 서비스 '카카오T 멤버스'를 겨냥한 것으로, 국내 택시 앱을 장악 중인 카카오T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기사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버, 택시앱 유료 요금제로 맞불…"카카오T보다 혜택 커"(종합)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우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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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원은 우버의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로, 우버 원 멤버십 회원은 우버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요금의 최대 10%를 우버 원 크레딧으로 적립 받아 다음 승차 시 사용할 수 있다. 우버 택시 가맹 상품인 우버 택시, 스피드 호출, 우버 블랙, 일반 택시XL은 10%가 적립된다. 일반 택시, 모범 택시, 그린 상품은 5%가 적립된다.


우버 원 멤버십의 요금은 월 4900원으로 연간 결제 시 1년 요금 4만9000원으로 약 17% 저렴한 가격에 구독할 수 있다. 우버 원은 일부 지역 시험기간을 거쳐 내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우버 원을 가입해 쌓은 크레딧을 해외에서 사용할 수는 없다. 우버 측은 "환율 문제가 있고, 국가별 서비스가 다르게 제공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쟁 서비스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도 유료 월간 구독 서비스인 '카카오 T 멤버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전날 밝혔다. 카카오 T 멤버스는 택시 서비스 중심의 '이동 플러스'와 차량 소유자를 위한 '내 차 플러스'로 나뉘는데, 이동 플러스 요금제의 가격은 월 4900원으로 우버 원과 동일하다.


우버택시는 경쟁사의 구독 서비스 대비 높은 적립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송 총괄은 "경쟁사의 구독 서비스는 특정 상품 한정으로 3%를 적립해주는데, 구독료를 건지기 위해서는 한 달에 10만원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우버 원은 우버 택시 기준으로 5만원만 타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카카오 T 멤버스는 택시뿐 아니라 바이크, 렌터카, 레저, 펫 등 다양한 분야의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월 요금을 카카오T와 동일한 4900원으로 책정한 데 대해서는 국내 이용자들의 택시 이용 패턴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총괄은 "우버 원의 월 요금은 국가마다 다르고 미국 우버 원의 월 이용료는 10달러(약 1만4000원) 정도"라면서 "한국 고객들의 탑승 빈도와 평균 요금 등 지표를 고려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혜택과 요금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버, 택시앱 유료 요금제로 맞불…"카카오T보다 혜택 커"(종합)

청소년 전용 신규 서비스인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29일 출시되는 이 서비스는 청소년이 부모와 연동된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면 부모가 우버 앱에서 자녀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 인천, 성남, 대전, 대구, 울산, 부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안전한 서비스에 중점을 뒀다. 우선 청소년 자녀 계정으로 택시 호출 시 최고 평점 기사들이 배차된다. 핀(PIN) 번호 인증, 앱을 통한 112 전화 연결 등 우버 택시의 안전 기능도 강제 적용된다. 핀 번호 인증은 국내에서 우버택시만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승객이 올바른 차량에 탑승했는지를 핀 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버 택시는 가맹 기사들의 추가 수익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래핑(택시의 외관) 옵션도 공개했다. 기사들은 여유 공간에 광고물을 부착해 부가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수수료율 역시 2.5%로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는 게 우버택시의 설명이다. 기사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드라이버 전용 앱의 사용 편의성도 개선하고 있다. 우버가 글로벌 서비스라는 점을 활용, 외국인 승객과의 접점을 늘려 공항 호출 건수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도미닉 테일러 우버 모빌리티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한국은 우버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실제 한국 내 우버 택시 트립 수(택시 호출부터 배차, 탑승까지 완료된 수치)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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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 총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관련 규제와 환경이 어느 정도 마련되면 자율주행 업체랑 상생할 준비가 돼 있고, 미국과 중동 시장에서 쌓은 경험도 있다"면서 "한국 시장은 규제 관련된 부분이 있다 보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 택시앱 유료 요금제로 맞불…"카카오T보다 혜택 커"(종합) 도미닉 테일러 우버 모빌리티 아태지역 총괄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우버 제공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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