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李 수사·기소권 완전분리…대법관 정원 확대해 재판 속도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기소만 전담하는 '공소청'…중요수사 전담 '중대범죄 수사청'
인권 위해 별도 수사절차법 제정
대법관 늘려 상고심 적체 해소
온라인재판, 지리·경제적 부담↓
국민참여재판 확대 등 투명성 제고

이재명 대통령은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당선됐다. 형사사법 분야에선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핵심 정책이다. 또 온라인 재판 도입과 대법관 증원을 통해 재판 기간 단축을 목표로 사법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李 수사·기소권 완전분리…대법관 정원 확대해 재판 속도
AD

검찰 개혁 핵심 공약은 '수사와 기소 분리'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검찰이 가진 수사권과 기소권을 명확히 분리하고 특정 분야 전문 수사기관을 창설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기존의 검찰청을 기소만 전담하는 '공소청'과 중요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중대범죄 수사청'으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해 별도의 수사절차법을 제정한다고 약속했다. 압수·수색영장 발부 시 법원의 사전심문 절차를 도입하고, 대통령령인 수사준칙을 입법화해 수사기관의 권한 남용도 막겠다고 했다. 피의사실 공표를 보다 엄격하게 제한하고 수사기관의 증거 조작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며 공소시효 특례 규정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검사들의 기소권 남용에 대해서는 사법적 통제를 강화한다. 검사 파면 제도를 도입해 비위 검사에 대한 처벌을 신속하고 엄격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법관 임용과 마찬가지로 검사도 경력 법조인 중에서만 선발하도록 인사 시스템을 바꿀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법원 개혁의 핵심 방향으로 재판 속도를 높이고 투명성을 개선하는 것을 꼽고 있다. 현재 14명인 대법관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려 상고심 사건의 적체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증원 숫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는 대법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재판 속도를 향상시켜 국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새 정부는 보고 있다. 또 법관을 돕는 재판연구원을 하급심에도 배치해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고, 온라인 재판을 도입해 지리적·경제적 부담 없이 국민이 쉽게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법관 평가 제도의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법관에 대한 근무 평정 및 중간 평가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법관평가위원회를 설치해 책임성과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 재판 투명성 재고를 위해 국민참여재판 확대와 하급심 판결문 공개 범위 확장, 상고심 공개변론 중계 의무화 등도 사법부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사 징계권을 대한변협에서 독립된 외부 위원회로 이전해 징계의 공정성을 높이고, 변호사와 의뢰인 간 비밀유지권(ACP)을 법제화해 상담 내용을 보호한다. 또한 국선변호인의 보수를 합리적으로 올리고 형사사건에 국선변호를 수사 단계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민사 사건의 국선변호 도입도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AD

다만 이 같은 검찰과 법원 개혁 방침은 야당의 반발 등 적지 않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대법관 증원에 대해선 '사법 독립 침해'라는 비판이 있다.


李 수사·기소권 완전분리…대법관 정원 확대해 재판 속도 연합뉴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