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재난 대응과 함께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
14일 가스공사는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비전에 발맞춰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민 안전과 에너지 편익 증진, 중소기업과의 상생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산림청 등 여러 기관의 재난 정보가 하나로 모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플랫폼은 예전의 종이 보고서와 수작업에 의존하던 방식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특히 AI 음성기술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재난 발생 시 소중한 골든타임을 확보해 국민 안전을 지켜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추운 겨울, 도시가스 요금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디지털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요금경감 대상 중 정보 접근성 문제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구들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경감 원-스톱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복잡한 행정망을 하나로 연결하고, 미수혜자를 자동으로 찾아내 신청까지 대행해줄 예정이다.
일하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전자서식 서비스를 도입해 종이와 펜 대신 디지털 서명이 이뤄지면서 가스공사 직원들의 책상에서는 종이 서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함께 성장하는 길도 찾고 있다.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과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와 같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지역의 숨은 디지털 인재들을 발굴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의 홍보를 지원하고 동반성장 협력사 포럼과 같은 알찬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현장에서도 디지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해 생산기지에 하역하고, 기화시킨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전반적인 과정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하는 '디지털 두뇌' 구축에 나섰다. 현재 초기 구축 단계인 '데이터기반 설비운영 환경 조성사업'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AI가 최적의 설비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스마트한 천연가스 공급 시대가 열릴 것으로 가스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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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관계자는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단순한 행정 시스템의 변화가 아니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이라며 "국민 안전과 편의, 중소기업과의 상생, 디지털 경쟁력 강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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