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0.16% 상승…울산 0.12%↑
정치 불확실성 여파…임차수요 위축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5% 상승하면서 수도권 시세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전셋값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그리며 위축된 양상을 나타냈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올랐다. 개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0.5%가 뛰며 수도권 상승세(0.25%)를 이끌었다. 울산이 0.12%, 전북과 제주가 각각 0.09%, 0.02% 올랐다.
반면 수도권 중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은 전주 대비 0.06% 떨어졌다.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도 각각 0.11%, 0.06%씩 떨어지며 하락세를 그렸다. 특히 △대전(-0.21%) △강원(-0.17%) △대구(-0.14%) △전남(-0.13%)을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월간 기준 전국 변동률은 0.33%를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으나 서울은 1.18%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중 15곳이 하락세를 기록하며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 봄 이사철이 도래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여파로 위축됐던 임차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떨어졌으며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1%, 0.06% 하락했다. 하락 폭이 큰 지역은 △대전(-0.18%) △충북(-0.17%) △부산(-0.16%) △제주(-0.12%) △세종(-0.11%) △대구(-0.11%) 순이었다.
다만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 지연 움직임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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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요 정당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 교통, 제도, 지역 균형발전 등을 아우르는 선심성 공약들이 주기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차기 정권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이는 요인이므로 과거처럼 정치적 이슈로 인한 매수 지연 또는 매수 포기 움직임은 상당 수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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