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1000원→9만4000원
내년 영업익 14% 성장 예상
하나증권이 28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JYP엔터에 대해 "지난 1년간 2024년 기획사 산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약 50%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정말 오랜만에 이익 상향이 재개되는 것"이라며 "실적 발표 이후 불과 2주일 만에 주가는 37% 상승했지만, 상향된 이익 기준으로는 여전히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20배 수준에 불과하며, 놀랍게도 여전히 가장 저평가된 기획사"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대적 관점에서도 SM과 영업이익률이 2배 이상 차이남에도 비슷한 밸류에이션을 받는다는 점은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2025년 주당순이익(EPS) 상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9만4000원(21%)으로 상향하며, 하이브와 함께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또 "최근, 스트레이키즈의 북미·남미 스타디움 투어가 발표되었는데 시장의 예상치를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첫 발표는 20개 도시에서 20회였는데 평균 5만명을 가정하면 약 100만명"이라며 "내년 하반기 한국과 일본 등에서의 돔 투어 등이 추가된다면 투어 규모는 올해 대비 약 2배 수준인 160~180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내년엔 영업이익이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존 2025년 전망에서 콘서트 매출액은 전년(2024년) 수준으로 가정했는데, 작년 하반기 실적 부진 요인이었던 일본 콘서트 매출액이 올해 상반기로 대거 이연된 점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영향"이라며 "그러나 스트레이키즈의 북미/남미 스타디움 투어 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대규모 첫 남미 공연이라는 점에서 투어 연동 MD 매출의 극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으며, 북미의 경우 다이나믹 프라이싱에 따른 대규모 RS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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