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을 통한 단백질 연구에 앞장선 백민경 서울대 교수가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유용하)가 선정한 ‘2024 과학 언론상’을 수상했다.
백 교수는 김창영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조일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을 받았다. 과학자상 수상자는 과학·의학을 담당하는 기자 3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평가해 뽑았다.
백민경 교수는 올해 노벨화학상의 수상 업적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으로 단백질 구조와 상호작용, 결합구조 예측 등 생체분자 기능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선도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서 선정한 ‘올해의 혁신 연구’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학계와 산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창영 교수는 고체물리학의 전자구조 분야 대표적 연구자로, 지난해 상온 초전도체 논란 때 LK-99 검증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과학적 팩트체크와 언론 소통에 이바지했다.
조일주 교수는 브레인칩 및 뉴럴 인터페이스 시스템의 연구개발과 광자극용 브레인칩 상용화 등 국내 뇌공학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대중 강연과 언론 인터뷰, 관련 위원회 활동으로 뇌 과학의 대중화와 정책 발전에도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과학기자상’은 박상욱 JTBC 기자와 양훼영 YTN사이언스 기자가 공동 수상했다. 하반기 과학취재상의 과학기사상은 고재원 매일경제신문 기자, 최지원 동아일보 기자, 조선비즈 사이언스조선부(의학바이오팀 이정아·허지윤)에 돌아갔다. ‘머크의학기사상’은 SBS 정책사회부 취재팀과 조선일보 사회정책부 취재팀이 받았다.
‘과학커뮤니케이터상’에는 과학적 주제를 판소리,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풀어내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과학 대중화에 힘써 온 장혜리 아트앤사이언스 대표와 신경과학을 포함한 첨단융합기술로 발생할 미래 사회의 주요 쟁점에 대한 활발한 학술 및 저술 활동으로 과학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기여한 강태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부설 한국뇌연구원 책임행정원에게 돌아갔다.
오은성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대외협력홍보팀장, 이현정 한국원자력연구원 미디어소통팀장, 정지호 한국재료연구원 대외협력실 선임행정원도 과학커뮤니케이터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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