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루닛에 대해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인 스코프 가치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루닛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소세포폐암(NSCLC) 적응증 대상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개발한 루닛 스코프 유전형(Gennotype) 예측 플랫폼을 활용하는 계약"이라며 "병리진단의 가장 기본 조직 염색 방식인 H&E 슬라이드 이미지만으로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가능성을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라제네카 병리진단워크플로우에 해당 플랫폼을 적용할 것"이며 "EGFR 변이 검출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및 PCR 등 분자진단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루닛 스코프 사업주가 지난해 해외 시장에 출시한 이후 빅파마 본사와 계약한 첫번째 성과"라며 "항암제 분야 글로벌 리더와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기술적 우위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AI 기업의 플랫폼 계약은 바이오텍의 기술수출과 유사하다"며 "6개월~1년 동안 실제 협업을 통해 연구 마일스톤 달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본계약을 체결했을 때 암종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 외에 ADC, 면역항암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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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성과에 따라 다른 빅파마와의 계약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점은 AI 플랫폼의 강점"이며 "추가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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