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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영부인' 멜라니아…이번에도 백악관 늦게 입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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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때 5개월 후에 백악관 들어가
전당대회서 트럼프와의 불화설 돌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4년 만에 다시 영부인의 지위를 얻게 됐다. 그러나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이번에는 백악관에 입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더라도 멜라니아 여사는 워싱턴D.C.에 상주하지 않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와 뉴욕을 오가며 지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유럽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미국으로 귀화했다.

'은둔의 영부인' 멜라니아…이번에도 백악관 늦게 입성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4년 만에 다시 영부인의 지위를 얻게 됐다. 그러나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이번에는 백악관에 입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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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생인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24살 연하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모델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1996년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2년 뒤 뉴욕의 한 파티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그의 구애 끝에 2005년 결혼해 세 번째 부인이 됐다. 이듬해엔 아들 배런을 낳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1기' 때 대중 노출을 꺼렸다. 백악관 입성조차 자녀 교육을 이유로 미뤘으며, 대통령 부부가 함께하는 외교 활동이나 공개 행사에서도 어색한 미소를 띠거나 굳은 표정을 짓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심지어는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날 트럼프 부부가 백악관을 떠날 때 멜라니아 여사가 가장 환하게 웃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대중 앞에 나서는 일 극히 드물어…일각선 '은둔의 영부인'이라 불러

무엇보다 거침없는 언사를 내뱉는 트럼프 당선인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말을 아끼며 언론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2015년 5월부터 '비 베스트' 캠페인으로 독자 행보에 나서긴 했지만 대중 앞에 나서는 일은 드물었다. 이 때문에 ‘은둔의 영부인’으로 불렸다. 좀처럼 백악관을 벗어나지 않아 당시 백악관 경호원들 사이에선 애니메이션 여주인공 '라푼젤'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둔의 영부인' 멜라니아…이번에도 백악관 늦게 입성할까 이따금 모습을 드러낼 때도 멜라니아 여사의 패션은 큰 주목을 받았다. 2017년 취임식에서 선보인 스카이블루 수트는 아메리칸드림의 신화를 일군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제품으로, 애국주의와 글로벌리즘을 동시에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사진출처=AFP·연합뉴스]

이따금 모습을 드러낼 때도 멜라니아 여사의 패션은 큰 주목을 받았다. 2017년 취임식에서 선보인 스카이블루 수트는 아메리칸드림의 신화를 일군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제품으로, 애국주의와 글로벌리즘을 동시에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같은 해 한국 방문 당시엔 짙은 자주색 오버핏 코트와 파란색 하이힐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시에 패션 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허리케인 재해 지역을 방문하면서 굽이 높고 얇은 '스틸레토 힐'을 착용해 무신경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8년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했을 땐 ‘난 상관 안 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U)’라는 문구가 적힌 재킷을 입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수용 정책을 철회한 직후 이뤄진 방문이었던 탓에 이 의상은 더 큰 반발을 불렀다.



한편 그간 꾸준히 제기됐던 트럼프 부부의 불화설은 현재는 잠잠한 상태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취임했을 때 다섯 달이나 늦게 백악관에 들어간 바 있다. 2020년 트럼프가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키스를 피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불화설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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