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5일 F&F에 대해 "내수 매출 바닥 확인, 중국 성장률 둔화 일단락으로 내년엔 실적 동력 약화 추세는 마무리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6만500원이다.
이날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12개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5.6배에 불과하다. 중장기 관점에서 저점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F&F의 3분기 연결 매출은 4721억원, 영업이익은 121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1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3분기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졌다. MLB, 디스커버리 등 의류 소비가 국내 경기 소비 부진 및 지난달 늦더위 영향에 위축됐다"며 "다만 내수 매출은 3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회복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MLB와 디스커버리의 역성장 폭은 점차 축소되는 중이고, 아웃도어 성수기인 4분기엔 디스커버리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법인 성장률은 어려운 현지 소비상황 등으로 인해 3%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성장률 둔화로 실적 및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하락이 지속됐지만, 내년부터 성장률 둔화는 일단락될 것"이라며 "부진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만큼, 매장 효율화 효과로 MLB 기존점의 성장률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디스커버리가 내달부터 중국에 신규로 진출 예정이다. 연말까지 4~10개, 내년까지 100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라며 "매장 출점만으로 300억원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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