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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이후 은행권 CEO 승계절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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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레이스가 추석 연휴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추석연휴 이후 은행권 CEO 승계절차 본격화 지난 2018년 부터 올해 6월까지 약 6년 간 은행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철수가 총 1만 4천426개로 집계된 24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 시중은행들의 ATM이 설치되어 있다. 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를 들어 ATM을 빠르게 철수 시키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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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0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 가동을 개시했다. 연말 임기만료를 앞둔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자회사 CEO를 둔 승계절차를 개시한 것이다.


오는 23일엔 sh수협은행이 행장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sh수협은행은 오는 11월 강신숙 현임 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마찬가지로 연말 행장들의 임기만료를 앞둔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도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렇듯 은행권이 차기 행장 선임을 서두르는 건 금융당국이 내놓은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 관행'때문이다. 해당 모범 관행에 따르면 각 금융회사는 CEO의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대부분 행장의 임기가 연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9월 말이 승계 절차 개시의 적기인 셈이다.


현재로선 5대 시중은행장 중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며,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첫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금융권에선 결국 금융사고, 리더십 교체 여부가 이들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현임 행장들은)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의 영향이 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실적은 좋았던 편"이라면서도 "일부 행장은 잇단 금융사고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선 최근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는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고 지연 논란까지 불거지며 이번 사건은 행장은 물론 회장의 거취까지 거론되는 수준으로 확산한 상황이어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영진도 금융사고와 관련해서 깊은 책임감을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경영진의)거취와 관련해서는 우리금융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판단을 할 사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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