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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온상' 텔레그램은 10대 블랙홀…이용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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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용자 수, 역대 최대 증가
전체 증가 폭 3분의 1가량이 10대

이른바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자들이 유포 창구로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 폐쇄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의 국내 이용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는 지난달 기준 텔레그램의 월간이용자수(MAU)가 347만1421명을 기록, 전월 대비 31만113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 폭은 2021년 3월 앱 집계가 시작된 이래로 최대 규모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 월간 활성 이용자가 9만9980명 급증해 전체 증가 폭의 32.1%를 차지했다.


'딥페이크 온상' 텔레그램은 10대 블랙홀…이용자 폭증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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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은 '비밀 대화' 기능을 통해 사생활 보호를 강조한 게 특징인 앱이다. 비밀 대화 기능을 활성화하면 이용자 사이 주고받는 모든 메시지가 종단 간 암호화된다. 그러나 이런 특징을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논란도 커진 바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인 파벨 두로프(39)가 프랑스 파리에서 체포돼 구금되기도 했다.


국내에선 연예인이나 지인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텔레그램을 통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착취물을 대량으로 제작하고 불법 유통해 수익 구조를 만든 'N번방' 사건도 텔레그램에서 시작됐다.


이렇다 보니 국내에선 텔레그램의 보안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경계하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올해 4월9~12일까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2.1%는 '텔레그램의 보안 및 사생활 보호 기능이 다른 메신저 대비 큰 강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71.9%)는 응답이 7할을 넘는 등 부정적 시선도 공존했다.


국내 텔레그램 이용자 수는 2014년 수사기관의 카카오톡 사찰 논란이 빚어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후로도 국내 메신저 앱에서 먹통 사태가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텔레그램을 보조 메신저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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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집중단속이 이뤄진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딥페이크 성범죄 신고 건수는 총 118건이었다. 경찰이 특정한 피의자는 33명 중 31명이었으며, 검거된 7명 중 6명은 10대로 파악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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