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자체 사업 중심 업체로서 실적 전환 중이다. 건설업종 최선호 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래 주가가 65% 상승했다. 단기 주가 급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업황 회복과 함께 높아지는 자산가치, 적극적인 용지 투자 통한 차별적인 성장성, 제한적인 투자 대안 등을 고려 시 여전히 투자 매력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지난해 195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2354억원, 내년 3067이 전망된다"며 "최근의 분양가 상승은 분양가 상승이 시행이익으로 이어지는 자체 사업 영위 업체에 유리하다"고 했다.
또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 오는 11월 착공해 분양 예정이다.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2026년이겠지만, 내년 인도 기준 자체 사업 매출이 약 4000억원 반영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보유 중인 용지는 1조3000억원, 수주잔고 반영분은 9조5000억원(광운대 각각 6000억원, 3조700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광운대 역세권 사업과 같은 대규모 사업은 없으나, 토지대 대비 큰 사업 규모, NPL(부실채권) 투자계획, 다수의 대규모 준자체 사업 등을 고려 시 자체 사업 실적이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건의 공사 사고로 행정 제재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하도급업체 과실 비중이 높아 강력한 제재 판결 가능성이 제한적이디. 판결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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