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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래기업포럼]임우형 LG AI연구원 상무 "수요예측·신약 개발에 AI 쓴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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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유플러스·CNS·엔솔 등 주요계열사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 파일럿 투입
통신서비스·제품개발·신약개발 등 활용

LG그룹은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주요 계열사 TV 제품 생산, 신약 개발 실무에 AI를 투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인다.


[2024 미래기업포럼]임우형 LG AI연구원 상무 "수요예측·신약 개발에 AI 쓴다" 임우형 LG AI 연구원 상무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4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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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형 LG AI연구원 상무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엑사원 유니버스, 엑사원 디스커버리 등 LLM(거대언어모델)을 계열사 제조 현장에서 활용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 AI 연구원은 LG그룹 AI 연구·교육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LG그룹은 연구개발(R&D), 제품 판매·생산·제조 전 영역에서 AI 활용을 늘리고 있다. LG AI 연구원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 3대 플랫폼인 '유니버스' '디스커버리' '아틀리에' 등을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에서 파일럿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TV 화질을 높이거나 통신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이야기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실무자들에게 회사 내 어떤 문서를 참고하면 더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고객센터 상담원이 상담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엑사원 유니버스를 활용하면 고객 응대 서비스를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논문, 특허 문서 등을 잘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화학 실험 과정에서 화학 분자식과 차트, 테이블 등이 혼합된 문서에서 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만 AI가 자동 추출한 뒤 이를 기반으로 가상 실험을 해주는 방식이다.


임 상무는 "소재 개발, 백신 신약개발 등에 엑사원을 도입하고 있다"며 "R&D 과정에서 시장 수요 예측을 할 때도 AI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정형 데이터와 무정형 데이터를 모두 갖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시장 데이터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며 "생산량, 재고량을 얼마나 조절하면 되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임 상무는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시장에서 보편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무자 입장에서는 업무 방식을 바꿔야 하는 부분도 있다. 따라서 AI 효용성이 얼마나 높은지 실무자들을 이해, 설득시키는 과정이 필수라고 했다. 임 상무는 "AI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업에서 AI를 활용하면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도록 설득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현장 실무자와 AI 기술자 간 '원 팀'을 이뤄 AI 지식, 장단점, 필요성을 서로 이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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