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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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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적 수술 통해 조금씩 앉고 설 수 있게 돼
"분리 수술 어려워…교정 수술 여지 있어"

골반이 붙은 채 다리 3개를 가지고 태어난 인도네시아의 샴쌍둥이(결합쌍생아)가 3년 만에 앉을 수 있게 됐다.


좌골부 결합한 채 태어난 샴쌍둥이…생후 3년 만에 앉을 수 있게 돼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난 샴쌍둥이 형재. 골반부가 결합된 채 다리 3개를 가지고 태어나 앉을 수 없었다. [이미지출처=아메리칸 케이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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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데일리 메일 등은 미국 케이스 리포트(American Case Reports)가 소개한 2018년 인도네시아 샴쌍둥이 형제 사례를 전했다. 이들 쌍둥이는 당초 좌골부가 결합한 채 태어났다. 상반신은 각각 가지고 있어 팔은 4개이며, 다리는 3개로 태어났지만, 하나는 기능하지 않았다. 음경과 항문·방광·직장 등은 하나를 공유하고 있으며, 쌍둥이 가운데 한 명은 신장이 덜 발달했고 다른 아이는 신장이 하나만 있다.


이들 형제는 신체 구조상 앉을 수 없어 생후 3년 동안 누워서 생활했다. 이후 의료진이 이들 형제가 앉을 수 있도록 기능하지 않는 나리 하나를 절단하고 골반 부위 뼈를 안정시키는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형제는 조금씩 서거나 앉을 수 있게 됐으며, 다행히 수술 후 3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합병증이 없었다. 다만 추후 분리 수술을 진행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좌골부 결합 쌍둥이는 사례 부족과 높은 복잡성으로 인해 분리 수술이 매우 어렵다"면서도 "이번 사례 연구를 통해 아직 (분리 수술 외에도) 수술적 교정을 시행할 여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상적인 쌍둥이보다 수명이 짧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샴쌍둥이 중에서도 골반이 붙은 채 태어난 사례는 드물다. 샴쌍둥이 가운데 좌골부가 결합한 사례는 6~11%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보고된 샴쌍둥이 형제의 부모는 이미 두 명의 아이가 있었으며, 질환에 대한 가족력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형제의 어머니는 임신 중 합병증도 없었고 임신 기간 중 보충제나 약·전통 약초 등을 복용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샴쌍둥이 원인 명확하지 않아…장기 공유하지 않는 쌍둥이가 생존율 더 높아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수슬을 통해 앉는 자세가 가능해진 인도네시아 샴쌍둥이의 모습. [이미지출처=아메리칸 케이스 리포트]

한편 샴쌍둥이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란성 쌍둥이는 수정 후 13일에서 15일째의 수정란이 똑같이 둘로 나뉘어 각각 하나의 개체로 형성되는데, 샴쌍둥이는 이 과정에서 완전히 둘로 분리되지 않고 일부가 붙은 채로 자랐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혹은 두 개의 분리된 배아가 발달 초기에 서로 결합한다는 가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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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는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3:1의 비율로 더 많으며, 3분의 2의 경우에서 적어도 한 명이 사망하거나 사산된 채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샴쌍둥이는 내부 장기 중 하나 이상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생존율과 분리 수술의 성공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서로 다른 장기를 가진 쌍둥이는 장기를 공유하는 쌍둥이보다 생존율이 더 높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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