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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로 한고비 넘긴 판타지오, 수익성 개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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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 방식 증자로 230억 조달
드라마와 앨범 제작비로 사용 계획
수익성·재무구조 개선 과제 남아

코스닥 상장사 판타지오가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드라마와 앨범 제작비를 조달했다. 판타지오는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사극 '의녀 대장금'(가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소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부문 매출 의존도가 높은 판타지오는 드라마 제작을 통해 매출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주주를 대상으로 신주 1억1200만주를 발행해 230억원을 조달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7일이다. 구주주 대상 청약에서 실권주 731만5270주가 발생했으나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 공모를 통해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했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드라마를 비롯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활용한다. 판타지오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제작 등을 하는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니지먼트 매출 비중은 51.1%다. 소속 아티스트 가운데 차은우를 비롯해 3인 매출 비중이 47%에 달한다.



증자로 한고비 넘긴 판타지오, 수익성 개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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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는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소속 연예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국적 보이그룹 루네이트(LUN8)를 지난해 6월 선보였다.


2021년부터 드라마를 제작하기 시작한 것도 매출 다각화의 일환이다. 2022년 하반기 '블라인드' 방영에 따라 약 120억원의 드라마 제작 관련 매출이 발생했다. 올해는 '환상연가'와 '함부로 대해줘' 등을 제작해 매출을 인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방영 할 예정인 '의녀 대장금'은 기대작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배우 이영애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데 이어 작가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의녀 대장금은 2003년 방영한 드라마 '대장금'에 이어 의녀가 된 장금이의 일대기를 그릴 예정이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151억원은 의녀 대장금을 제작하는 데 투자한다. 나머지 자금은 앨범 제작비와 회사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작품성과 화제성을 불러 모을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은 물론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81%다. 부채총계는 약 321억원이다. 2022년 11월 발행한 1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전환가는 판타지오 주가를 웃돌고 있다. 회사 측은 관계사가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 내 조기상환 청구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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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결산법인인 판타지오는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상반기에 매출액 310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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