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혼집 빼고 결혼비용 7200만원 적정한가요?"…예비신랑 내역서에 와글와글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 신랑이 결혼 예상 비용으로 7200만원이 적당하냐는 고민을 털어놓자 누리꾼 사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공개한 '결혼 비용 보고서'에서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비용을 조사했다.

그 결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총 결혼 비용은 2억 9748만원으로 나타났다.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적당하다"vs"비용 줄여야" 의견 엇갈려
결혼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결혼자금 부족'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 신랑이 결혼 예상 비용으로 7200만원이 적당하냐는 고민을 털어놓자 누리꾼 사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예상 비용으로 7200만 원이 적당하냐는 한 남성 직장인의 글이 올라왔다.


외국계 스포츠 패션 회사 소속인 글쓴이 A씨는 결혼 준비하면서 비용을 정리하다 7000만원이 넘어 당황했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결혼 준비하면서 비용 정리하고 있는데 나한텐 너무 큰 금액이다"며 "7000만원이 넘어가는데 다들 이 정도 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


"신혼집 빼고 결혼비용 7200만원 적정한가요?"…예비신랑 내역서에 와글와글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 신랑이 결혼 예상 비용으로 7200만원이 적당하냐는 고민을 털어놓자 누리꾼 사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예상 비용으로 7200만 원이 적당하냐는 한 남성 직장인의 글이 올라왔다.[사진=아시아경제 서동민 기자]
AD

A씨는 구체적인 예상 지출 내역도 함께 첨부했다. 그가 공개한 웨딩 비용 지출을 보면 웨딩홀 2300만 원, 제주 웨딩 스냅사진(사진, 항공, 숙박 등 포함) 260만원, 결혼반지 230만원,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360만원 등이다. 이 밖에 혼수로는 가전·가구를 포함해 2300만원, 신혼여행 1200만원의 예산을 잡았다.

그는 결혼식에 총 7200만원을 쓰게 될 것 같다면서 "축의금으로 빠지겠지만 걱정된다"고 고민을 전했다. A씨의 웨딩 지출 내역을 본 2100여명의 직장인이 투표한 결과 10명 중 5명(48%)은 '너무 많이 쓴다'고 답했다. 반면 '이 정도 쓴다'는 의견이 36%, '더 쓴다'는 의견이 16%였다. 누리꾼들은 "이러니 결혼을 안 하지", "비용 줄여서 집 사는 데 보태는 걸 추천", "서울서 결혼하는 거면 웨딩홀 비용도 진짜 저렴한 것", "포기할 수 있는 건 포기해라", "신혼여행과 혼수 빼면 적당한 수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혼집 빼고 결혼비용 7200만원 적정한가요?"…예비신랑 내역서에 와글와글 일러스트=김다희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총 결혼 비용 평균 2억 9748만원

통계청이 최근 발간한 '한국 사회 동향 2023'을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결혼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을 꼽았다. 물론 주택 마련 비용이 가장 큰 부분이겠지만, 이외에도 웨딩과 혼수 비용 등 부담도 적지 않다.


2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공개한 '결혼 비용 보고서'에서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500명, 여 500명)을 대상으로 결혼 비용을 조사했다. 그 결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총 결혼 비용은 2억 9748만원으로 나타났다. 각 항목은 ▲주택 2억 4299만원 ▲혼수 1564만원 ▲예식홀 1283만원 ▲예단 758만원 ▲신혼여행 725만원 ▲예물 673만원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360만원 ▲이바지 86만원으로 구성됐다.


"신혼집 빼고 결혼비용 7200만원 적정한가요?"…예비신랑 내역서에 와글와글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총 결혼 비용은 2억 9748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결혼정보회사 듀오]

가장 축소하고 싶은 결혼상품으로는 남녀 모두 이바지(26.4%)를 꼽았다. 이어 예단(24.5%), 웨딩패키지(13.1%), 예물(11.8%), 예식홀(10.4%), 혼수(4.2%), 신혼여행(1.9%)을 택했다. 불필요한 결혼 준비 품목을 축소/생략하기 어려운 이유는 '굳어진 결혼 절차'(34.0%)와 '양가 부모님의 전통적 사고방식'(31.7%)이었다. 그 외에 '예의와 절차를 따르고 싶은 의사'(16.8%), '주변의 이목과 체면'(15.5%)도 결혼 간소화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작은 결혼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1.2%가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그 이유로 '비용 절감'(43.0%)이 가장 컸고, 이어 '개성 있는 결혼식’(21.2%), '프라이빗한 결혼식'(16.6%) 등이 있었다. 작은 결혼식 예상 비용은 평균 758만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혼부부의 '예식비용' 1643만원과 비교하면 885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다. 전체 신혼부부의 57.5%는 '다시 결혼식을 준비한다면 결혼식 비용을 최소화해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1.9%는 부모 도움 없는 자립 결혼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 '일부 도움을 받으면 가능하다'(22.8%), '대부분 도움을 받아야 한다'(18.6%), '절대 불가능하다'(16.7%)로 나타났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