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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화장지 원단…진짜 국산이 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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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 위생용지 50% 증가
국내서 수입 원단 재단만 해도 '국산' 둔갑
국산 탈 쓴 인도네시아·중국산 화장지 상당수

지난해 화장지에 사용되는 위생용지(원단) 수입 물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위생용지는 국내에서 재단만 되더라도 ‘국산’으로 표기할 수 있어 국산 원단으로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 21일 한국제지연합회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위생용지 수입 물량은 15만4555t이었다. 이는 2022년 10만9080t 대비 약 50%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화장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2020년 수입 위생용지 물량은 13만6644t였다. 이후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2021년 11만6294t으로 감소했고 2022년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화장지 원단…진짜 국산이 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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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산 원단이 많이 증가한 원인은 중국산이 늘어난 데 있다. 한국에 수입되는 화장지 원단의 중국산 비중은 2022년까지 7.1%였다. 하지만 중국 내수 시장이 침체하면서 무관세 특혜를 주는 국내로 중국산 원단의 유입이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산 비중은 21.2%로 전년 대비 3배가량 늘어났다.


수입산 원단이 증가한 만큼 국내 화장지 시장에도 수입산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많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수입산 원단이 국내가공업체를 통해 재단 및 포장만 거치면 국산으로 표기돼 판매된다는 점이다. 국내 화장지 원산지 표기는 가공제조원만 표시한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핵심인 자체브랜드(PB) 상품 중 이런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산 원단은 가격이 국산 원단보다 약 20% 저렴하다. 결국 국산 원단으로 제품을 만들어 생산하는 업체들이 무늬만 국산인 제품에 가격 경쟁력이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원단 제조사들은 지속적으로 국내 주요 유통사에 화장지 원산지 표기를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요청해오고 있지만 현행 제도는 강제성이 없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제지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쿠팡 등 대형 유통사에 원산지 기준을 강화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실질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수입산 원단을 사용했음에도 원산지를 대한민국이라고 써놓고 판매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안전성 문제도 거론된다. 국산 원단은 화학약품 하나를 쓰더라도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엄격한 검사를 거친다. 하지만 수입산 원단은 제조 과정을 들여다볼 수 없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만큼 제품 안전성을 완전히 담보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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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연합회 관계자는 "국내 원단 제조사들이 무너지게 될 경우 코로나19와 같은 사태에서 화장지 대란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국가 경쟁력의 근간인 제조업이 무너지지 않게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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