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오리온’이 경기 악화에도 해외에서 가파른 외형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주가도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해 1월 계열 주요 4개 법인(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합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6%와 70.6%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매출 증대와 더불어 원재료 가격 인하로 마진율이 개선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 25.6% 성장했다. 특히 중국의 매출 증가율은 69.5%에 달했다. 베트남과 러시아 매출 성장률도 15%를 기록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경우 춘절 매출이 반영되면서 가파른 외형 성장을 보였다"면서 "견고한 중국 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춘절 이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말 증설을 완료한 젤리 라인이 생산을 시작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에 플러스(+)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은 기존 주력 브랜드 출고 물량을 늘리면서 수익성 레버리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러시아 또한 2공장 내 파이 및 젤리 라인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ㅇ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리온의 현 주가는 회사의 현금창출력을 고려할 때 과도한 조정 구간에 있다"면서 "향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 체력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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