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9일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발표
전체 혼인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 혼인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 전체 혼인 중 약 10%를 차지했다.
29일 통계청의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전체 혼인 가운데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전년(1만3926건)보다 3502건(2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혼인은 19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했는데, 다문화 혼인은 25.1% 증가한 것이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1.9%포인트 증가한 9.1%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외국인 아내(66.8%), 외국인 남편(20.0%), 귀화자(13.2%) 순서였다. 전년 대비 외국인 아내와 혼인 비중은 4.7%포인트 증가했고 귀화자 혼인은 2.8%포인트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6세, 아내 29.9세로 전년 대비 남편은 1.6세 증가하고 아내는 0.5세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부부의 연령차는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74.5%로 가장 많았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5.0%로 전년보다 10.2%포인트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과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23.0%), 중국(17.8%), 태국(11.1%) 순서였다. 전년에 비해 베트남의 비중은 9.4%포인트 증가했고, 중국과 태국의 비중은 각각 6.1%포인트, 0.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의 비중은 8.4%(7853건)으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의 비중은 5.0%를 차지했다. 지난해 1만2527명이 출생했는데 전년보다는 0.5%포인트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 유형은 외국인 모(61.0%), 외국인 부(20.0%), 귀화자(19.0%) 순서였다. 전년대비 외국인모와 귀화자는 각각 4.1.%포인트, 0.4%포인트 감소했고 외국인 부는 4.6%포인트 증가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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