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車 스스로 눈·안개 인식…발레오 신형 라이다, 내년 나온다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발레오 라이다 CTO "獨공장서 내년 양산"
기존 제품보다 5배 성능 ↑

프랑스 전장기업 발레오가 차량의 주행보조 기술을 가능케 하는 핵심부품 라이다의 개량형 제품을 내년에 양산하기로 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활용해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제품으로 한창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한다.


테슬라를 제외한 주요 완성차 제작사 대부분은 라이다를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부품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발레오는 범용성을 높인 양산형 라이다 제품을 가장 많이 공급한 회사로 내년 선보일 신형 라이다는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다섯 배가량 향상해 내놓기로 했다.


車 스스로 눈·안개 인식…발레오 신형 라이다, 내년 나온다 발레오의 라이다를 통해 인식한 풍경. 통상 라이다는 레이저로 인식, 비정형 데이터로 표시되는 반면 이번 3세대 라이다는 카메라로 촬영한듯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카메라가 야간시야확보가 어려운 반면 라이다는 시야확보가 안 되는 곳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다.[사진제공:한국자동차기자협회]
AD

발레오 라이다의 클레멍 누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9일 대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개발 중인 3세대 라이다에 관해 설명했다. 발레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부품사로 변속기 등 각종 자동차 부품은 물론 센서·카메라 등 측정 관련 제품도 만든다. 라이다 관련 연구개발·생산을 하는 사업부가 최근 분사, 별도 법인으로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누벨 CTO는 "3세대 개량형 ‘스칼라’를 양산하기 위해 10억유로(약1조4000억원)를 투자했으며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마치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듯 인식한다"고 말했다. 신형 라이다 제품은 독일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발레오는 2011년부터 라이다를 개발했다. 스칼라는 라이다 제품명이다. 라이다는 기존에 쓰던 초음파나 레이더에 견줘 정확도가 높다. 다만 기상 상황에 민감한 편인데다 가격이 비싸다. 고가 군수용으로 주로 이뤄진 것도 대량 생산이 어렵고 비싸기 때문이었다. 완성차 기업이 자율주행 기술을 가다듬는 과정에서 다양한 측정기술을 활용하고 있는데 통상 카메라나 레이더, 라이다를 적절히 섞어 쓰는 식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車 스스로 눈·안개 인식…발레오 신형 라이다, 내년 나온다 클레멍 누벨 발레오 라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제공:한국자동차기자협회]

발레오의 1세대 스칼라는 2017년 아우디, 2021년 혼다에서 썼다. 2022년 2세대 제품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썼다. 2세대 제품은 첫 양산형 라이다로 주목을 받았다. 내년 나올 3세대 개량형 제품은 위성(SATELLITE)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눈이나 안개 같은 기상 상황까지 탐지할 수 있다고 누벨 CTO는 설명했다.


이 회사 라이다의 성능은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 과거 1세대 제품은 인식범위가 60m 정도에 초당 4만4000개 포인트를 생성하는 수준이었다. 지금까지 개발된 3세대 초기 제품은 200m, 초당 260만개 포인트가 가능하다. 내년 출시할 3세대 개량형 제품은 1250만개 포인트가 가능하다. 단순 계산으로 현 제품보다 5배가량 향상되는 것이다.


車 스스로 눈·안개 인식…발레오 신형 라이다, 내년 나온다 클레멍 누벨 발레오 라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제공:한국자동차기자협회]

발레오는 다양한 완성차 회사와 이미 라이다 납품 계약을 맺었거나 논의 중이다. 같은 유럽에 적을 둔 스텔란티스를 비롯해 북미, 아시아권 완성차 제작사와 3세대 스칼라를 협의중이라고 누벨 CTO는 전했다. 현대차그룹과도 구체적인 스펙 등을 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D

누벨 CTO는 "레벨 1·2 수준의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라이다가 없어도 되나 그보다 높은 3·4 수준을 위해서는 다중의 측정·감지 장비가 필요하다"며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라이다를 반드시 써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구=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