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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실적 부진…한전 '누적적자 47.5조'·가스公 '미수금 1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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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구노력·전기요금 현실화로 누적적자 해소 추진"
가스공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 기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전은 누적 적자가 47조원을 넘었고,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2조원으로 늘었다.


지난 11일 한전은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41조2165억원, 영업비용은 49조6665억원으로 영업손실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5조8533억원 감소했다"며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9조2244억원 증가했는데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3711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적자는 약 47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 전기판매 수익은 수출부진 등으로 판매량이 0.8% 감소했으나 요금인상 및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하여 9조1522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4035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조918억원 늘었다. 한전은 전력수요 감소에 의해 발전량 및 구입량의 전체 규모는 감소했으나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증가한 것과 지난해 연료가격 급등 영향이 지속돼 자회사의 연료비가 증가했고,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도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86억원(약 34%) 감소한 7934억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의 LNG 원료비는 별도의 이윤 없이 원가로 공급하고 있으나 일시적으로 손익이 발생할 경우 다음 분기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에 발생한 원료비 손익이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에 차감 반영(2952억원)됐다.


또 동절기(12월~3월) 취약계층의 도시가스 요금 지원액을 확대(기존 9만6000원→조정 59만2000원)함에 따라 가스공사의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1962억 원) 효과가 발생했다.


상반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전년 말 대비 3조6579억원이 증가한 12조2435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6조5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절기 평균기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8만t(약 10%) 감소했으나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평균 판매 단가가 5.18원/MJ(약 27%) 높아진 영향이다.

에너지 공기업 실적 부진…한전 '누적적자 47.5조'·가스公 '미수금 1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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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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