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치X파일]우린 왜 여성 국회의장이 없을까…유력 후보는 누구

시계아이콘02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3. 정치의 대표적 유리천장, 국회의장
제헌의회부터 역대 의장은 모두 남성
다선 여성의원 적어…내년 4~5선 女의원 도전

편집자주‘정치X파일’은 한국 정치의 선거 결과와 사건·사고에 기록된 ‘역대급 사연’을 전하는 연재 기획물입니다.
[정치X파일]우린 왜 여성 국회의장이 없을까…유력 후보는 누구
AD

그동안 여성이 진입하지 못했던 자리, 정치의 대표적인 유리천장을 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 대한민국은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나라다.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여성이 오른 경험이 있는데 ‘정치의 유리천장’이라니 그런 게 실제로 존재할까.


장관 자리는 물론이고 국무총리 자리도 이제는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비중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자리에 여성의 진출이 필요하다.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는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이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할 공간이다.


선거할 때만 표를 달라고 손을 벌릴 게 아니라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문제는 대한민국 국회에 대표적인 정치의 유리 천장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정치X파일]우린 왜 여성 국회의장이 없을까…유력 후보는 누구 김진표 국회의장이 4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제헌의회 이승만 초대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제21대 국회 박병석·김진표 국회의장에 이르기까지 역대 국회의장 성별은 모두 남성이다. 단 한 명의 여성 국회의장도 배출하지 못했다.


‘국회의장=남성’이라는 어색한 등식은 2020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195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이어져 온 불명예 기록은 왜 바뀌지 않을까. 국회법에 여성 국회의장을 선출해서는 안 되는 조항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국회는 달라지지 않는 걸까.


국회법 제15조에 따르면 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하고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


선거는 국회의원 총선거 후 첫 집회일에 실시하며, 처음 선출된 의장 또는 부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에는 그 임기만료일 5일 전에 실시한다.


최다득표자가 2명 이상이면 최다득표자에 대하여 결선투표를 하되,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모여 무기명 투표로 선거해 다수 득표자를 국회의장으로 뽑는 게 국회법에 규정된 선출 방법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다수당 내부에서 국회의장 후보를 정하고, 그렇게 뽑힌 인물이 본회의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게 일반적이다.


[정치X파일]우린 왜 여성 국회의장이 없을까…유력 후보는 누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 경우 원내 과반 의석을 지닌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쟁을 통해 국회의장을 선출했다. 이런 방법으로 박병석 의원과 김진표 의원이 각각 21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뽑혔다. 두 사람 성별은 모두 남성이다.


제20대 국회도, 제19대 국회도, 제18대 국회도, 제17대 국회도 모두 두 명씩 국회의장을 뽑았는데 성별은 언제나 그렇듯 남성 일색이었다. 특히 17대 국회 때는 전반기(김원기)와 후반기(임채정) 국회의장이 모두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었다.


특정 언론사 출신도 연이어 국회의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데,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은 그동안 단 한 명도 국회의장으로 뽑히지 않았다.


국회의장 후보군이 남성 일색인 이유는 여성 정치인 가운데 다선 의원이 적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비례대표의 경우 여성 의원이 절반에 이르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금도 남성이 대부분이다.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하더라도 지역구에 연착륙해 다선 의원으로 성장해야 하는데 정치 현실은 만만치 않다. 치열한 공천 경쟁을 이겨내야 하고 본선에 진출한 이후에도 상대 후보를 꺾고 당선돼야 하는데 가는 길은 첩첩산중이다. 4년에 한 번씩 이런 과정을 거쳐서 살아남은 소수의 인물이 다선 의원 경력을 쌓고 그중에서 국회의장 후보군이 결정된다.


총선 때마다 반복되는 물갈이 흐름은 여성 중진 정치인들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고비다. 재선이나 3선까지는 선수를 쌓을 수 있어도 4선 이상의 중진이 되기 쉽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22대 국회의 국회의장 물망에 오를 수 있는 다선 여성 국회의원들은 누가 있을까. 현재 4선 의원은 다음 총선에 당선되면 5선, 5선 의원은 6선 국회의원이 돼서 국회의장에 도전할 기반을 닦을 수 있다.


[정치X파일]우린 왜 여성 국회의장이 없을까…유력 후보는 누구 국회의사당의 모습/윤동주 기자 doso7@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 5선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가 지역구인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유일하다. 제22대 총선에서 다시 당선된다면 국회의장 도전이 유력하다.


4선 국회의원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김영주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여성 의원이다. 김상희 의원은 경기 부천시병, 김영주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 심상정 의원은 경기 고양시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들 가운데 제22대 국회 생환자가 나온다면 역시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선을 기록한 여성 의원들도 내년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4선 국회의원의 반열에 오른다. 이들 가운데 국회의장을 꿈꾸는 이가 나올 수도 있다. 다만, 남성 의원 가운데 5선 또는 6선 의원이 국회의장 자리에 도전장을 낼 경우 4선 경력으로는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4선 이상의 현역 여성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제21대 국회에 입성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4선 이상의 경력을 쌓은 여성 정치인 중에서도 제22대 총선 결과에 따라 차기 국회의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는 인물이 나올 수 있다.



내년 4월10일 제22대 총선에서는 여성 다선 의원 가운데 누가 살아남을지, 그중에서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이가 나올지도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