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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제국]해외로 영토 확장…K-유통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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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세계로 뻗어가는 편의점

CU, 몽골 점포 300개 돌파
GS25, 2027년 베트남 700점 목표
이마트24, K-푸드 매출 50% 차지

[편의점 제국]해외로 영토 확장…K-유통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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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가 몽골·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실상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각사마다 K-푸드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점포 확장 ‘속도전’

1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의 몽골 점포 수는 이달 기준 300개이다. 국내 유통 기업 중 단일 국가에서 300호점을 개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는 2018년 현지 파트너 센트럴익스프레스와 손잡고 마스터프랜차이즈(MP) 방식으로 몽골에 진출한 지 약 5년 만에 300호점을 돌파했다. CU의 몽골 편의점 시장 점유율은 약 70%로 독보적인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2021년 4월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130개 점을 운영 중이다.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주요 도시에 점포를 오픈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500점 이상의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25는 몽골에서 150개 점을 운영 중이며 올해 280개 점, 2025년까지 500개 점 오픈할 계획이다. GS25는 2021년 현지 파트너사 숀콜라이그룹과 협업해 몽골에 진출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유통업체인 KK그룹과 함께 점포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의 베트남 점포 수는 212개 점으로 올해 300개 점, 2027년까지 700개 점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마트24는 2021년 6월 현지 기업 유나이티드프론티어스홀딩스와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 뒤 36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80개 점, 2027년까지 300개 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엔 싱가포르 현지 기업인 이마트24 싱가포르 Pte. Ltd.와 손잡고 싱가포르 1·2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말까지 10개 점, 5년 내 300개 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편의점들은 해외 직접 투자가 아닌 MP 형태로 진출하고 있다. 해외 파트너사에 운영을 맡기고 브랜드와 사업 노하우, 상품 등만 공급해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편의점 제국]해외로 영토 확장…K-유통 선두주자 말레이시아 CU 텐키아라점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현지 사로잡은 K-푸드·PB

해외 편의점에선 K-푸드와 자체브랜드(PB)가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몽골 CU의 지난해 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48%나 증가했다. 특히 즉석조리식품은 117.4% 매출이 늘었고, 즉석 원두커피도 120.2%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몽골식 찐빵인 보즈, 몽골 전통 만두 튀김인 효쇼르 등 현지 식품을 상품으로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즉석조리 및 간편식과 PB 상품들이 점포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GS25 몽골에서는 육류를 선호하는 현지인들에게 즉석 치킨이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고, 유목민이 선호하는 생우유와 원두커피 카페25를 접목한 생우유라테도 반응이 좋다. 베트남에서는 즉석떡볶이, 매콤치킨주먹밥, 치킨도시락 등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몽골과 베트남 GS25에는 PB 브랜드인 유어스 상품존을 운영 중이며 오모리 김치찌개라면, 공화춘짜장면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서는 컵밥, 떡볶이, 닭강정 등 K-푸드가 전체 매출의 50%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 즉석 먹거리 상품 매출 비중이 10~20%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싱가포르 매장에도 상품 구성 60% 이상이 한국형 차별화 상품이 배치돼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국내 편의점시장이 포화 상태지만 그만큼 산업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특히 트렌디한 상품을 통해 젊은 세대 공략을 잘 하기 때문에 아시아권 진출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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