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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드라이브 대체하는 SSD…반도체 새 먹거리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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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대체 新 저장장치 'SSD'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업 활발
PC·노트북서 서버로 사용처 확대
옴디아 "2026년까지 연평균 11.1%성장"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을 주목한다. PC, 노트북에 이어 서버까지 SSD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생길 고부가가치 먹거리를 기대한다. SSD 시장은 연평균 11.1% 성장해 2026년이 되면 575억달러(약 72조6225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SSD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SSD 제품을 선보이면서 각종 전시를 통해 제품을 알리는 데 적극적이다. SSD는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다.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 등을 결합해 만든다. 기계 부품(회전 디스크)을 사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체품이다. HDD보다 발열, 소음이 적고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하드드라이브 대체하는 SSD…반도체 새 먹거리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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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PC용 고성능 SSD 신제품인 'PM9C1a'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소비자용 고성능 SSD인 '990 프로(PRO)'를 출시했다. 그해 11월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관을 꾸리고 고사양 게임을 지원하는 SSD 제품을 여럿 전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기업용 SSD 'PS1010 E3.S'를 대표 전시품으로 선보였다. 작년 4월엔 SSD 자회사인 솔리다임과 협업해 기업용 SSD 'P5530'을 내놨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해 데이터센터용 SSD 매출이 2021년보다 네 배 늘었다. 솔리다임은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자용 SSD를 선보인 데 이어 상반기에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모리 업계는 HDD보다 비싸고 용량 제한이 있던 SSD 단점을 극복하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 노트북 시장에선 HDD를 거의 대체했다"며 "서버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SSD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드드라이브 대체하는 SSD…반도체 새 먹거리 급부상

실제 SSD와 HDD로 나뉘는 서버용(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 SSD 규모는 2021년 185억4200만달러(약 23조4185억원)로 HDD(154억55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6년이 되면 서버용 SSD가 336억4500만달러(약 42조4936억원) 규모로 성장, 전체 스토리지 시장에서 HDD와의 비중을 6대 4로 벌린다고 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각각 서버용 SSD 사업 청사진을 내놨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고용량 서버 SSD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76단 낸드 기반 기업용 SSD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시장 반등 시 빠르게 턴어라운드를 해내겠다"고 전했다.



옴디아는 세계 SSD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11.1% 성장한다고 봤다. 시장 규모가 올해 295억400만달러(약 37조2636억원)에서 2026년 575억1200만달러(약 72조6377억원)로 늘어난다는 예측도 더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9.6%, SK하이닉스 20.6%로 각각 1위와 2위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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