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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빙하기에도 앱토스 디파이 예치금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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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출신이 만든 블록체인 이름값에 예치금 46% ↑
FTX 사태로 직격탄 맞은 솔라나 예치금은 감소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메타(옛 페이스북) 출신들이 뭉쳐 만든 블록체인이라는 타이틀로 이목이 집중됐던 앱토스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DeFi) 예치금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사태 이후 코인 시장이 빙하기를 맞으면서 다른 블록체인의 예치금 규모가 급감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27일 디파이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앱토스의 총 예치금은 5310만달러(약 67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47.42%, 이달 초 대비로는 30.01% 증가한 수치다. 이달 19일 처음으로 총 예치금 규모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6일 기준 전체 예치금 규모는 전일 대비 0.78% 줄어든 394억달러(약 50조3138억원)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대비 27.96% 감소했다.

가상자산 빙하기에도 앱토스 디파이 예치금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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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토스 블록체인의 예치금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FTX 사태로 경쟁 블록체인 솔라나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솔라나의 예치금 규모가 앱토스보단 높은 수준이지만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초 9억6231만달러(약 1조2337억원)이던 예치금은 전날 기준 77.67% 감소해 2억1491만달러로 줄었다.


앱토스는 '솔라나 킬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앱토스는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를 통해 만들어졌는데, 이는 다시 러스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솔라나도 무브의 기반이 되는 러스트를 이용해 제작돼 앱토스 생태계로 솔라나 기반 디앱(DApp,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는 디지털자산 보고서를 통해 "경쟁 메인넷으로 지목되는 솔라나가 러스트를 채택하고 있어 앱토스 생태계로 솔라나 기반 디앱을 비교적 수월하게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빙하기에도 앱토스 디파이 예치금 ‘쑥’ 앱토스 로고/이미지 출처=앱토스랩 트위터

아울러 앱토스는 메타 출신 핵심 인력이 참여해 페이스북이 실패한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진출을 꽤했다는 점에서 유명해졌다. 블록체인 유통 코인인 앱토스가 거래소에 상장되자 업비트에선 5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앱토스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기존 레이어 1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속도와 수수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받았다.



FTX 위기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솔라나의 인기가 사그라든 반사이익도 챙겼다.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앞서 "가장 저평가된 코인은 솔라나(솔라나 블록체인 유통 가상자산)"라며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또 솔라나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 세럼을, FTX 내에 솔라나와 이더리움으로 거래할 수 있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를 만들기도 했다. FTX가 솔라나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지갑 보유 자산에서 솔라나 코인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도 타격이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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