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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위험군 코로나 발생 이후 최저…자살생각률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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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우울위험군 코로나 발생 이후 최저…자살생각률은 증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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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살생각률은 코로나19 초기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0년 3월부터 분기별로 실시됐으며, 이번 조사는 19~71세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우울 관련 지표 27점 중 10점 이상인 우울위험군은 16.9%로, 실태조사 시작 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위험군은 지난해 3월 22.8%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는 18%대를 유지해왔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하기 전인 2019년에는 3.2%였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같은 점진적인 일상회복의 결과라고 생각된다"면서 "그렇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우울의 위험군이 약 5배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득이 감소한 경우 우울위험군이 22.1%로 소득 증가, 혹은 변화가 없는 집단(11.5%)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가구 형태별로는 1인 가구가 23.3%로 2인 이상 가구(15.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우울위험군 코로나 발생 이후 최저…자살생각률은 증가


반면 자살생각률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12.7%로 1분기(11.5%)보다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1분기(9.7%)보다도 높은 수치다. 2019년 자살생각률은 4.6%로, 이번 결과의 3분의 1 수준이다.


남성의 자살생각률은 13.5%로 여성 11.9%보다 높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자살생각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과는 달리, 이 조사에서는 꾸준히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자살생각률을 보여왔다.


우울위험군과 마찬가지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 자살생각률도 더 높게 나타났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 자살생각률은 16.1%로, 소득 증가 혹은 변화가 없는 집단(9.2%)에 비해 약 7%포인트 높았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불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낙인 인식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낙인 인식은 총 15점 중 6.2점으로 지난 1분기(8.1점)보다 2점 가량 낮아졌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울감을 호소하거나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높아졌지만,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다. 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는 비율은 60.2%로 나타난 데 반해 인지도는 12.0%로 저조했다.


실태조사 연구진은 "두려움, 불안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적절히 감소하고 있지만 우울의 감소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우울감 감소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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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구진은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소득 감소, 고립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정신건강이 더 악화되거나 자살이 증가할 우려에 대비해, 경제적·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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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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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용히 웃는 건 해커들이다. 암호화폐는 2010년대 중반부터 '몸값'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았는데, 인질로 삼은 기업에 돈을 어디로 보내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주면서도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수단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커는 더욱 완벽한 인질극을 벌일 수 있게 된 셈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최대 해킹조직인 러시아 '콘티(Conti)'에서 발생한

  • 25.05.2708:58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블랙해커와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해커. 블랙해커들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천문학적인 랜섬(몸값)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화이트해커에게 은밀한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대가를 두둑이 챙겨줄 테니 '검은돈'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손짓을 보낸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에서 화이트해커로 일하는 장형석 팀장(32)도 이런 '악마의 유혹'을 받은 사람 중

  • 25.05.2708:56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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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린다"고 했다. '전문가'

  • 25.05.2606:02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해커들은 공격 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노리고 정교하게 미끼를 던진다. 누군가 그걸 물면 가장 아픈 곳을 찾기 위해 사내 다른 컴퓨터와 서버로 정찰을 시작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가장 대표적인 해킹 수법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납부 누락'이나 '경찰서 과속 딱지'처럼 누구라도 한번쯤 열어보고 싶게 교묘한 메일을 보낸다. 거래처인 척 위장해 클릭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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