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UAM(Urban Air Mobility)은 도심 내‘ 활용이 가능한 항공기를 이용해 승객이나 화물 운송 등을 목적으로 타 교통수단과 연계해 운용하는 신개념 항공교통 체계를 뜻한다. 단순히 하늘을 날아다니는 항공기 자체만 지칭하는 것은 아니고,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 그리고 운용 시스템 등 전반적인 산업 생태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일종의 택시처럼 허가를 받은 운송사업자가 하늘을 이용해서 좀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주는 신개념 교통 체계이다. 책에는 UAM이 무엇인지, 왜 UAM이 필요한지, UAM이 상용화되면 우리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UAM 개발 관련 정보 등 UAM에 대해 궁금해할 법한 내용들이 담겼다.
UAM을 ‘에어 택시’로 비유하다 보니 요금 지불 방법이나 승차 방법 등을 기존에 우리가 이용하는 택시와 같은 걸로 오해할 수 있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양자는 서로 다를 것이다. 먼저 이용 요금의 경우 택시는 1명이 타든 여러 명이 타든 거리에 따라 요금을 내지만 UAM은 좌석당 요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가 항공기나 기차 등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또 현재 우버의 승차 호출 서비스처럼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 요금 체계가 될 것이다.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UAM사업자들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탑승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7쪽>
주변 빌딩보다 높은 빌딩 옥상에는 버티포트 설치가 용이할까? 일단 진출입 회랑 확보는 용이하겠지만 면적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다. 상용으로 버티포트가 효율적인 운영을 하려면 최소 FAFO 2개와 주기장 5개가 필요하다. 면적으로는 약 5500㎡인데 고층 빌딩 옥상에 이 정도 면적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국의 건축설계 업체인 코건은 도심을 지나가는 고속도로 위 혹은 기차역에 버티포트를 짓는 아이디어를 냈다. eVTOL의 진출입 회랑을 고속도로나 철도 위로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수요가 증가할 경우 확장하기도 용이하다. 수요가 많은 도시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서울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63~64쪽>
미래 모빌리티 UAM에 투자하라 | 이재광 지음 | 경향BP | 201쪽 | 1만5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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