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비에이치 목표주가 2만35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
분기별 영업손익 개선세 보일 것…3분기부터 흑자 전환 기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비에이치의 수익성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재무구조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비에이치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35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비에이치의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FPCB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가동률이 하락했던 중국 공장에서 생산이 늘고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제조사향 중저가 FPCB의 수익성 반등은 시작됐다”며 “하반기 해외 제조사향 R-FPCB 비중 변화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서 나타날 이익률 회복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분기별 영업손익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에이치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50억원, 2분기 89억원, 3분기엔 흑자로 전환돼 영업이익 3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OLED 부문에선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17년 기준 240%에서 올해 1분기 72%로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 여력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향후 신사업 확대와 증설 방향성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터치스크린패널(TSP)이 일체화된 OLED 디스플레이 수요도 늘고 있다. 해당 디스플레이엔 고부가 R-FPCB가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실적 쇼크로 인해 지난 1년간 해외 및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비에이치는 소외돼 있었다. 외국인 지분율은 2019년 11월 24%에서 현재8%까지 하락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6월18일부터 1029만주를 순매도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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