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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여기 담아주세요" 용기 들고 식당 찾는 MZ세대 [허미담의 청춘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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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당신의 청춘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용기내 챌린지'에 동참한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달 음식은 플라스틱이 너무 많이 나와서 시켜 먹을 때 지구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외식을 할 때라도 가능하면 용기를 가져간다"라며 "일상생활의 조그마한 실천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더욱 더 '용기' 내서 '용기'를 가져가자"라고 했다.

직장인 김모씨 또한 "대학생 때부터 자취를 시작하면서 배달음식을 종종 시켜 먹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로 외식을 하기 어려워지면서 배달음식을 더욱 찾게 됐다"라며 "음식을 한번 시킬 때마다 플라스틱 용품이 너무 많이 와서 어떨 때는 죄책감이 느껴지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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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사용 증가
일회용품 줄이는 '#용기내 챌린지' 인기
전문가 "환경 생각하는 젊은층 움직임 계속될 것"

"떡볶이 여기 담아주세요" 용기 들고 식당 찾는 MZ세대 [허미담의 청춘보고서] 일부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용기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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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당신의 청춘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10대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청춘'들만의 고민과 웃음 등 희로애락을 전해드립니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용기(勇氣)내서_용기(容器)내세요."


최근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는 의미) 운동 일환인 '#용기내 챌린지'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이는 배달·포장 등으로 발생한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품을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해당 챌린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주문과 음식 배달이 급증하면서 늘어난 일회용품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는 '#용기내 챌린지'를 '미닝아웃(Meaning-out·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 소비 일환으로 규정하며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젊은층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배달 음식 수요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음식 주문 거래액은 2019년 9조7000억 원에서 2020년에는 17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6% 늘었다.


문제는 음식배달 증가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 선별시설에서 처리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923톤으로 전년(776톤) 대비 18.9% 증가했다.


아파트 등 민간에서 수거되는 폐기물과 일반종량제 쓰레기봉투에서 선별된 플라스틱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실제 배출된 플라스틱 폐기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 보니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인크루트와 두잇서베이가 성인남녀 총 51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7.5%)이 "최근 크게 늘어난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79.6%는 폐기물 문제에 대해 '국가적 정책 강화 및 개인 노력이 시급하다'라고 했다.


"떡볶이 여기 담아주세요" 용기 들고 식당 찾는 MZ세대 [허미담의 청춘보고서] 배우 류준열이 지난해 '#용기내 챌린지'에 동참해 화제가 됐다. 사진=류준열 인스타그램


상황이 이렇자 일부 젊은층은 직접 나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예컨대 플라스틱 빨대를 대나무 제품으로 대체하고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식이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생활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음식점에 용기를 직접 들고 방문하는 '#용기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해당 챌린지는 지난해 배우 류준열 씨가 마트에서 비닐봉지가 아닌 용기 안에 생선을 담는 사진을 인증하며 화제가 된 운동이다. 현재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해당 챌린지에 참여한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용기내 챌린지'에 동참한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달 음식은 플라스틱이 너무 많이 나와서 시켜 먹을 때 지구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외식을 할 때라도 가능하면 용기를 가져간다"라며 "일상생활의 조그마한 실천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더욱 더 '용기' 내서 '용기'를 가져가자"라고 했다.


직장인 김모(27)씨 또한 "대학생 때부터 자취를 시작하면서 배달음식을 종종 시켜 먹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로 외식을 하기 어려워지면서 배달음식을 더욱 찾게 됐다"라며 "음식을 한번 시킬 때마다 플라스틱 용품이 너무 많이 와서 어떨 때는 죄책감이 느껴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게가 가까울 경우에는 직접 용기를 들고 가서 음식을 담아달라고 한다. 한 번 용기내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용기내 챌린지'를 하고 나면 뿌듯한 감정이 밀려온다"라며 "이런 작은 시도들이 모여 환경이 바뀌는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는 환경을 중시하는 젊은층의 가치소비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청년 소비자들은 비교적 사회에 큰 영향력이 있지는 않다. 그러나 바람직한 행동을 밖으로 드러내는 '미닝아웃 소비'를 함으로써 이들은 스스로 사회에 무언가 기여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깨닫는다. 또 미닝아웃 소비를 타인도 인정해주다 보니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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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젊은 세대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를 직접 실천하면서 다른 사람과도 환경 보호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념소비'의 일환"이라며 "특히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이런 미닝아웃 소비는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자신의 바람직한 행동을 SNS 등을 통해 올리면 더욱 빠르게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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