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종합] 윤미향, '노마스크' 와인 모임 논란…野 "국민 가슴에 천불" 맹폭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野 "자중하고 자숙해라", "할머니 피 빨아먹는 흡혈좌파의 기괴함"
윤미향 "길원옥 할머니 94번째 생신 기념해 만나" 해명

[종합] 윤미향, '노마스크' 와인 모임 논란…野 "국민 가슴에 천불" 맹폭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 찬반 투표를 위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지인들과 '와인 모임'을 가진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13일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런 뉴스까지 듣게 해 국민 가슴에 천불 나게 해야 하나"라며 "운동권의 물주로 불렸던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의 전 대표로서 윤 의원에겐 아직도 잔치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이 길원옥 할머니를 거론한 것을 두고 "윤 의원은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피해 당사자가 길 할머니"라며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쳐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에게 일말의 인간다운 마음이 남았다면 할머니 성금부터 최대한 빨리 돌려드리는 게 도리일 것"이라며 "더는 이 같은 소름 끼치는 논란으로 국민들께서 이름 석 자를 떠올리지 않도록 자중하고 자숙하시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멈춰버린 이때 국회의원이란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윤미향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고 일갈했다.


윤 의원이 주장한 길 할머니의 연세가 실제 나이와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1928년생인 길 할머니가 92세라는 사실을 거론하며 "길 할머니 생신 축하하는 와인파티? 누가 봐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길 할머니 연세를 틀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세상에 생일 당사자도 없이 남들만 모여서 축하하는 경우도 있나"라며 "그냥 끼리끼리 모여 와인 마신 거라고 용서를 구해라. 노마스크가 논란의 발단이지만, 비난을 피해 가려고 구차하게 길 할머니 생신 파티였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정말 가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합] 윤미향, '노마스크' 와인 모임 논란…野 "국민 가슴에 천불" 맹폭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게시물. 사진=윤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 5명과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와인잔 등을 손에 들고 건배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윤 의원은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적었다. '길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길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 집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다가 지난 6월 퇴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는 상황에서 지인들과 와인 모임을 가진 것은 부적절하다며 윤 의원을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사진을 삭제했다.


게시물 삭제 이후에도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윤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12월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 그런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서 축하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며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해명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